재벌 기업은 지금 '두뇌' 수술 중…결과는 미지수
재벌 기업은 지금 '두뇌' 수술 중…결과는 미지수 [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로 반기업 정서가 확산한 가운데 주요 재벌들이 그룹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조직에 대한 대대적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수술 결과는 미지수입니다 남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그룹이 그룹 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정책본부를 전면 개편합니다 7실에서 4실 체제로, 300여명인 인원도 최대 40% 줄입니다 정책본부 축소는 지난 10월 신동빈 회장이 발표한 경영 혁신안에 포함돼 있던 내용입니다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정책본부를 전면 쇄신하겠습니다 계열사를 지원하는 역할 중심으로 조직을 축소 재편하고…" 롯데는 이르면 다음 달 명칭변경 등을 포함한 조직개편안을 확정지을 방침입니다 SK그룹도 지난 21일 의사결정 기구로 그룹 전체 성장 방향을 정하는 수펙스추구협의회를 개편했습니다 7개 위원회 체제는 유지하되 2년만에 전략위원회를 부활시키고 윤리경영위원회는 위원장 직속으로 배치했습니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고참 경영자들이 맡던 위원장 자리 중 4자리를 그룹사 사장들이 맡도록 했습니다 여기엔 최태원 회장의 혁신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150여명인 인력을 20~30% 가량 줄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재계 서열 1위 삼성그룹은 인사·기획·재무 등 핵심 정책을 총괄하는 미래전략실에 대해 수술을 넘어 해체 작업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부정적 인식이 있으면 (미래전략실을) 없애겠습니다 " 삼성 미전실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로부터 두 차례나 압수수색을 당했고 특검도 주시하는 조직입니다 각 그룹의 컨터롤타워가 '오너가를 위한 조직'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새롭게 태어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