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사태가 재벌개혁으로…기업들 초긴장
롯데 사태가 재벌개혁으로…기업들 초긴장 [앵커] 롯데그룹의 볼썽사나운 경영권 분쟁에 정치권을 중심으로 재벌의 지배구조를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기업들, 긴장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남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물고기 한마리가 온 우물을 더럽히고 있다' 최근 롯데가의 이전투구 모습을 지켜본 어느 대기업 임원의 얘기입니다 롯데의 경영권 분쟁이 뜻하지 않게 재벌개혁 논란으로 확산하자 재계도 적잖게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번 롯데 사태를 계기로 정치권 내에서 순환출자 금지를 포함한 각종 재벌개혁 움직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주 적은 지분을 갖고도 순환출자를 통해 대기업을 개인 회사처럼 좌지우지하는 것은 경제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다 게 중론 따라서 재계는 정치권이 국회에 계류 중인 기업 경영권 제제 관련 법안을 어디까지 손질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일단 정부와 새누리당은 당정회의를 갖고 롯데의 지배구조 문제를 다룰 예정입니다 정치권의 재벌 개혁 논의 움직임에 규제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도 첫 타깃을 롯데로 잡고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파악을 위해 관련 자료를 요청했는데, 조사 결과에 따라 베일에 싸인 일본 롯데홀딩스와 광윤사의 지분구조도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재계는 이번 롯데 사태가 재벌개혁의 기폭제가 될 지 예의주시하면서 반 기업정서로 기업들의 성장동력까지 훼손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 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