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국정감사 증인 출석…롯데 '초긴장'

신동빈, 국정감사 증인 출석…롯데 '초긴장'

신동빈, 국정감사 증인 출석…롯데 '초긴장' [앵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늘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막장드라마로 치달은 경영권 분쟁을 두고 여야의 질타가 예상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경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신동빈 회장은 몇시에 출석합니까? [기자] 네 신동빈 회장은 오후 2시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 출석합니다 국내 10대 그룹 총수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그동안 주요 그룹의 오너들이 국감 증인 출석 요구를 받은 적은 여러차례 있었지만 그때마다 이런저런 이유로 출석을 피해왔습니다 신 회장 역시 지난 2012년 증인으로 채택됐을 당시에는 해외출장을 이유로 나오지 않아서 벌금을 냈었는데 이번에는 악화될대로 악화된 여론을 감안해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경영권 분쟁 사태를 계기로 롯데가의 불투명하고 전근대적인 지배구조가 고스란히 드러난 만큼 여야 의원들은 해외계열사를 통한 순환출자 문제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 회장 일가 4명이 99%의 지분을 보유한 광윤사의 실체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더불어 신 회장의 국적 그리고 병역 문제,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과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 등 가족간 분쟁 전말 등도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대로 1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처음으로 국감장에 나오는 건데 신 회장, 사전 예행연습까지 거쳤다고요? [기자] 네 신 회장은 일정을 대거 축소하고 국감 준비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신 회장은 오늘 오전 8시쯤 서울 소공동 롯데빌딩 집무실로 출근해 답변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에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아시안 비즈니스 카운실 포럼'연례회의 개막식에서 기조연설과 세션 토론 참석 일정이 잡혀 있었지만 짧은 개막인사만 한 뒤 집무실로 복귀해 다시 자료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신 회장은 어제도 하루 종일 집무실에 머물며 함께 증인 출석이 예정된 황각규 롯데 정책본부 사장과 함께 예행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보통 증인들에게 발언 기회가 한 두번 주어지는데 그쳤던 데 반해 신 회장에게는 거의 대부분 의원들이 질의에 나설 것으로 보여 오후 국정감사는 사실상 신동빈 회장 청문회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