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다시는 분쟁 없을 것"…국감 첫 출석
신동빈 "다시는 분쟁 없을 것"…국감 첫 출석 [앵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거듭 사과했습니다 순환출자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롯데 호텔 상장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경희 기자 [기자] 네, 1시 50분쯤 국회에 도착한 신동빈 회장은 오후 2시 재개된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예상대로 국감 시작과 동시에 여야 의원들은 신 회장을 향해 질문을 쏟아냈는데요 왕자의 난이 완전히 끝난 것이냐는 질문에 신 회장은 확실히 끝이났다, 다시는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신 회장은 "롯데는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 상법에 따라 운영되고 세금도 한국에서 내고 있다"며 거듭 한국기업임을 강조했는데요 분쟁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아예 일본 롯데와 한국 롯데를 분리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같이 하는 것이 훨씬 시너지 효과가 있고 그래야 기업 가치도 올릴 수 있다면서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못박았습니다 국내 롯데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 호텔 롯데의 지분 대부분이 일본 회사 소유여서 정체성 논란이 계속된다는 지적이 나오자 10월까지 순환출자 문제를 해결하고 내년 2분기까지 호텔 롯데를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아버지 신격호 명예회장도 허락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국내 10대 그룹 총수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야 의원들은 신 회장의 국적 과 병역 문제, 가족간 분쟁의 전말 등에 대해 오후 내내 질의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앵커] 말씀하신대로 1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처음으로 국감장에 출석을 한 건데 사전 예행연습까지 거쳤을 정도로 철저하게 대비를 했다고요? [기자] 네, 신 회장은 어제 오늘 일정을 대거 축소하고 국감 준비에 몰두했습니다 당초 오늘 오전에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시안 비즈니스 카운실 포럼' 연례회의 개막식에서 기조연설과 세션 토론까지 참석하는 일정이 잡혀 있었지만 짧은 개막 인사만 한 뒤 집무실로 복귀해 답변 자료를 검토했습니다 어제도 하루 종일 집무실에 머물며 예행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보통 증인들에게 발언 기회가 한 두번 주어지는데 그치는 데 반해 신 회장에게는 거의 대부분 의원들이 질의를 예고하고 있어서 오후 국정감사는 사실상 신동빈 회장 청문회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오늘 공정거래위 국감에는 여당이 증인으로 요청한 양대 포털 임원들도 나와 있는데요 롯데 사태와 더불어 포털의 뉴스 편집 공정성 문제를 놓고도 뜨거운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