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온에어 / 마태-마가-누가 비교 / 마가복음 12:18-27 & 병행본문 [51 일처다부제? 부활논쟁의 쟁점] (조태연 교수 2022/5/29)

바이블온에어 / 마태-마가-누가 비교 / 마가복음 12:18-27 & 병행본문 [51 일처다부제? 부활논쟁의 쟁점] (조태연 교수 2022/5/29)

➧마가복음 12:18 기득권자, 현실주의자인 사두개인들 (마가복음엔 여기에서만 등장) ①예루살렘의 제사장 그룹과 평신도 귀족층 ②성전과 권력을 독점한 천하의 세도가들로, 부유하여 큰 토지를 소유 ③보수적이어서 ‘바리새적 혁신’과는 반대 ④입으로 전하는 구전(口傳)은 인정치 않고, 기록된 성문법 모세오경만 인정 ⑤부활도, 내세도, 천사도 인정치 않는다(18절 참조, 행 23:6-8) ➧막 12:19 수혼법(levirate marriage)의 유래와 취지 ①유다의 장남 엘이 아들 없이 죽었을 때, 유다가 차남 오난에게 이르기를 형수인 다말에게 들어가 형을 위하여 씨를 잇게 하라 함(창 38:8-11) ②이를 따라 모세가 수혼법을 규정했다(신 25:5-10) ③이 법은 동생이 형수에게 들어가 죽은 형의 씨를 남김으로써 가문을 잇게 한다 재산을 가문 내에 온전하게 보전하는 장치다 ④철저한 가부장 문화의 산물이기도 하다 ➧막 12:20-23 사두개인들은 수혼법을 자유자재로 변형하여 예수를 시험한다 일곱 형제가 다 죽었다면, 큰 형수는 부활 때 누구의 아낸가? ➧사두개인들이 지어낸 이야기의 세상 ①“상속자”(σπέρμα)의 문자적 의미는 ‘씨’다(19, 20, 21, 22절) 그들에게 여성은 인격체가 아니라 씨받이다 ②그런데, 여인에게 들어간 남자들은 다 죽었다 여인은 남자들의 무덤인가? ③일곱 명이 죽어도 ‘씨’가 없다 미래도 없다 여성은 어머니가 되지 못한다 여인은 집안을 망하게 하는 주범이요 가문의 원수다 이야기는 죽음으로 가득하고, 결말은 비극이다 ➧막 12:25-27절 예수의 답변: ➀ 부활 때엔 결혼과 같은 문화제도가 없다 부활하면 하늘의 천사들과 같다 ➁ 하나님은 산 자의 하나님이시다 ➧예수에게 부활은 현실이자 꿈이고 미래다 ①역사의 인물 엘리야와 모세는 현실세계로 내려와 살아있는 예수와 말씀을 나눈다(9:4) ②예수는 세례 요한이야말로 살아 돌아온 엘리야라 하였다(9:12-13) ③예수는 죽어버린 한 소녀에게 그 손을 잡아 일으켜 살려냈다(5:37-42) ④죽은 자와 같이 된 소년에게도 그 손을 잡아 일으켜 살려냈다(9:26-27) ⑤이 예수를 헤롯 안티파스는 세례요한이 살아난 것이라 하였다(6:14) ⑥예수는 당신의 부활을 믿었다(8:31-32; 9:9-10, 31-32; 10:33-34; 14:28) ⑦따르는 모든 자에게 영생을 기약하였다(10:30) ➧부활과 생명, 하나님 나라의 문을 여는 자 ①사람이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일어나는 때, 곧 부활의 순간은 분명 역사의 지평을 뚫고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그때엔 결혼과도 같은 인간의 문화와 제도가 홀연히 사라지고, 세속의 권력과 삶의 모든 것이 순식간에 다 바뀔 것이다(25절) ②부활은 분명 세계의 변혁에 대한 살아있는 희망이면서, 인간실존의 변화를 촉구하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다 ③진정한 부활은 내 안에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돌리는 것이다 그러면 무너진 내가 일어선다 자기의 영달을 위해 이악스럽던 내가 죽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다시 살아난다 그것이 부활이다 그런 자가 생명의 문을 열 수 있다 그런 자가 세상을 변혁시키며 하나님 나라의 문을 열어갈 수 있다 ➧마태복음은 거의 마가복음을 그대로 따른다 ➧누가복음은 대체로 마가를 따르지만, 34-36절과 38절에서 적극적인 편집을 보인다 ➧눅 20:34-35 ①누가는 “이 시대”(τοῦ αἰῶνος τούτου)와 “저 시대”(τοῦ αἰῶνος ἐκείνου)를 대조시킨다 ②저 시대에는 결혼의 문화제도가 없다 ➧눅 20:36 저 시대에 부활의 자녀가 되었으면 이미 하나님의 자녀다 ➧눅 20:38 모든 사람은 하나님께 살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