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미·중회담 핵심의제…시진핑 "미국과 공조"

북핵, 미·중회담 핵심의제…시진핑 "미국과 공조"

북핵, 미·중회담 핵심의제…시진핑 "미국과 공조"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방문이 시작됐는데요 이번 방문 기간 미·중 정상이 북한 핵문제에 있어 어떤 공동의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관심입니다 미국과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겠다는 것이 시 주석의 입장입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시애틀 도착을 시작으로 일주일간의 미국 방미 일정에 나섰습니다 처음으로 미국을 국빈방문하는 시 주석은 오는 25일,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사이버 해킹 등 미·중간 갈등 현안 못지 않게 관심을 모으는 것은 북핵 문제 이란 핵협상 당시 호흡을 맞춘 두 나라가 북핵 문제에 있어 또다시 긴밀한 공조를 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의 10월 도발설을 염두에 둔 듯 시진핑 주석은 미국 방문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현재의 한반도 정세가 복잡하고 민감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관련 현안을 적절히 해결하고 동북아의 안정을 위해 미국 등 관련 당사국들과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입장은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니얼 러셀 /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약속을 공개적으로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 북한이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조치를 취하면 정전협정을 대체하는 평화체제와 관계정상화, 경제적 지원 등 북한이 원하는 것을 제공한다는 2005년 9·19 공동성명의 약속을 재확인한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핵을 포함한 북한 문제가 비중있게 다뤄질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선임보좌관] "북한 문제는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논의할 핵심 의제가 될 것입니다 이 문제를 논의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봅니다 "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문제에 있어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물꼬를 트는 중요한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