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갈등 24일 만의 대화   입장차만 확인     박주연 기자

공항갈등 24일 만의 대화 입장차만 확인 박주연 기자

공항갈등 24일 만의 대화 입장차만 확인 박주연 기자 ◀ANC▶ 원희룡 지사가 제2공항을 반대하며 24일째 단식중인 김경배씨와 면담을 가졌습니다 정부가 발주한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을 둘러싸고 서로 간의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 2공항을 반대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간 지 24일 만에 원희룡 지사를 만난 성산읍 주민 김경배씨 김씨는 지난 7일 제주도와 제주시가 천막을 철거한 행정대집행으로 목숨 위험을 느꼈다며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원 지사는 불법으로 설치한 제2공항 반대 농성 천막이 도민의 통행 불편을 주고 있다며 되레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INT▶ 김경배 / 성산읍 주민 "천막 안에 있었는데 목숨에 위협을 느꼈습니다 발도 다치고 옆 사람이 안 도와줬으면 발이 부러졌을 거예요 그 상황에서 인권을 그렇게 깔아뭉갤수 있습니까 심지어 개 돼지 취급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 ◀INT▶ 원희룡 제주도지사 "불가피하게 이런저런 이유로 농성을 하고 있으 니 불편하더라도 도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빨리 좋은 대화를 해서 빠른 시간 내에 풀게요 한마디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 김경배씨는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중단되도록 원희룡 지사가 국토부에 요청해달라고 요구했고 원 지사는 국토부의 의견을 들은 뒤 종합적으로 검토해 다음주에 결론을 발표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INT▶ 김경배 / 성산읍 주민 "의혹이 해소되지도 않고 지사도 모르고 저도 모르는 상황에서 기본계획 용역이 들어갔잖습니까 그럼 당연히 기본계획 용역을 중단 요청해야 맞는 거 아닙니까 " ◀INT▶ 원희룡 제주도지사 "회의록이라든가 정확한 사항 등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국토부로부터 저희가 정확히 아직 들은 바가 없기 때문에 그것까지 듣고서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저희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 단식 농성 24일 만에 원희룡 지사와 당사자가 대화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