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비용 마련"…철없는 커플의 자동차 보험사기

"데이트 비용 마련"…철없는 커플의 자동차 보험사기

"데이트 비용 마련"…철없는 커플의 자동차 보험사기 [연합뉴스20] [앵커] 외제차로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긴 20대 연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데이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하는데요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새벽 서울 강남구의 한 골목길 조심스럽게 가던 폴크스바겐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앞 차를 들이받습니다 사고를 당한 차량은 고급 외제차인 벤츠 e-class 이 사고로 벤츠 운전자 26살 이 모씨는 1천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냈는데, 알고보니 보험금을 노린 고의 사고였습니다 미리 벤츠 승용차를 주차해놓고 여자친구 심모씨에게 차를 들이받으라고 시킨 겁니다 이들은 추석 연휴 기간 인적 드문 골목에서 사고를 내는 등 치밀함을 보였지만 방범용 CCTV에 당시 현장이 찍히며 범행이 들통났습니다 이 씨는 차량에 타고 있다 사고를 당한 것처럼 꾸며 치료비까지 타냈는데, 사고가 난 후에야 차 쪽으로 가는 모습이 그대로 포착됐습니다 [김남정 / 서울 강남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CCTV 확인 결과 남자는 차에서 내려서 주변 전봇대 뒤에 숨었다가 사고가 나고 와서 사고난 장면을 확인한 과정을 볼 때 고의사고인 것으로…" 이들은 사고 당시에는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진술했지만 사실은 연인 사이로 보험금을 받아 데이트 비용으로 쓰려 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