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오늘 금강산서 '눈물의 상봉'

남북 이산가족…오늘 금강산서 '눈물의 상봉'

남북 이산가족…오늘 금강산서 '눈물의 상봉' [앵커] 반 세기 넘게 헤어졌던 남과 북의 이산가족들이 오늘 금강산에서 감격적인 만남을 갖습니다 속초에 모인 우리측 이산가족들은 들뜬 마음으로 밤잠을 설쳤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현장 스튜디오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빛나 기자입니다 [기자] 네, 생사조차 알 수 없던 북녘의 가족을 만난다는 설렘 때문인지 이른 아침이지만 벌써부터 많은 분들이 떠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측 이산가족들은 꿈에 그리던 가족들을 만나러 약 2시간 후인 오전 8시 30분에 이 곳 속초를 출발합니다 내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1차 상봉행사에 참가할 우리 측 인원은 96가족, 389명입니다 당초 우리 측에서는 393명이 상봉행사에 참여할 예정이었습니다만, 건강 악화로 4명이 상봉을 포기하면서 인원이 줄었습니다 통일부는 이산가족 중 고령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이번에 의료진 12명과 구급차 5대가 금강산 상봉 행사장까지 동행할 예정입니다 상봉자들은 먼저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 가서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로 갈아탄 뒤 오후 12시 40분쯤 금강산 온정각에 도착하게 됩니다 [앵커] 첫 상봉은 몇시부터 이뤄지게 되나요? [기자] 네, 감격적인 첫 만남은 우리 시각으로 오후 3시30분,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이뤄집니다 두시간 가량 진행되는 단체상봉을 마친 상봉자들은 오후 7시30분에 우리 측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한 뒤 첫날 상봉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상봉 이틀째인 내일은 오전 9시30분에 금강산호텔에서 개별상봉이 있고 함께 점심식사를 한 뒤에 오후 4시30분부터 2시간가량 단체상봉을 합니다 상봉 마지막날인 22일 오전에는 작별상봉을 마지막으로 2박 3일간의 1차 상봉행사가 마무리되는데요 특별히 작별상봉은 우리 측의 요청으로 기존보다 한 시간 더 늘어나 2시간 동안 이뤄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속초 현장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