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에서 폭설로 27명 조난...1명 사망·3명 부상 / YTN

덕유산에서 폭설로 27명 조난...1명 사망·3명 부상 / YTN

[앵커] 어제 폭설로 덕유산에서 등산객 27명이 조난됐다가 12시간 만에 구조가 완료됐지만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산을 올랐지만, 산세가 험한 데다 내린 눈이 1m 가까이 쌓인 곳도 있어 구조 작업이 늦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호 기자! 등산객들이 언제 조난됐습니까? [기자] 어제저녁 6시 10분쯤 조난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경남 거창군 북상면 소정리 덕유산 지봉헬기장 부근으로 해발 천3백 미터나 되는 곳입니다 조난된 사람은 27명이었는데요, 폭설로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담당 소방서는 구조대원과 국립공원 남덕유분소 직원, 의용소방대 등 20명을 산으로 보냈습니다 조난지점인 지봉에서 하산지점인 송계사까지 거리는 4 5km가량입니다 산길이라 보통 날씨에 걸어도 제법 먼 거리인데 산이 유난히 가파르고 눈이 쌓여 조난 지점까지 도착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고 조난자를 데리고 내려오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쌓인 눈은 높아만 갔는데 한 구조대원은 1m 넘게 눈이 쌓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첫 번째 하산 시점이 오늘 새벽 4시 5분쯤에 3명이었고 구조가 마무리된 게 오늘 새벽 6시 그러니까, 신고 접수 12시간 만이었습니다 새벽 5시 10분쯤 호흡과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대원에게 업혀 산에서 내려온 57살 여성 김 모 씨는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또, 다른 조난자 3명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탈진 등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난된 등산객들은 모두 부산지역 산악회 소속 회원들로 어제 오전 11시 신풍령 휴게소에서 산을 올라 지봉을 거쳐 송계사로 가던 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종호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