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에서 등산객 폭설에 조난...4명 사상 / YTN
[앵커] 국립공원 덕유산에서 폭설로 등산객 27명이 고립됐다 12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50대 여성 한 명이 하산 도중에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11시쯤 경남 거창군 고제면 개명리 신풍령 휴게소를 출발한 등산객 27명 산길을 따라 7시간가량 이동하다 폭설과 어둠에 갈 곳을 잃었습니다 해발 1300m가 넘는 덕유산 지봉 헬기장 부근에서입니다 [등산객] "1차 시도를 해서 내려갔는데 길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로 되돌아 왔습니다 그때 신고한 겁니다 " 신고를 받은 구조대원이 조난 지점에 도착한 건 밤 10시 50분쯤으로, 신고 접수 4시간 반이 지난 뒤였습니다 하지만 그사이 눈이 더 쌓여 내려가는 길이 오히려 더 힘들었습니다 [이종은, 경남 거창소방서 구조구급담당] "폭설로 구조 작업에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눈이 많이 온 곳은 허리 높이까지, 보통인 구간도 무릎 이상 눈이 쌓여서… " 밤새 눈 덮인 산길을 헤치고 안전지대로 내려온 시간은 새벽 6시 무렵 조난신고 12시간 만입니다 이 과정에서 55살 김 모 씨가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고 동료 3명도 탈진 증상 등을 보였습니다 함께 산에 오른 27명은 모두 부산의 한 산악회원으로 경찰은 김 씨가 숨진 경위를 자세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