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 비리' 63명 기소...비리 규모 1조 원 육박 / YTN
[앵커] 해군 해상작전헬기 도입 비리에 연루된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출범 7개월이 지난 방위사업 비리 합동수사단은 김 전 처장을 비롯해 모두 63명을 기소했고, 지금까지 드러난 비리 사업 규모가 1조 원에 육박한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주영 기자! 방위사업 비리 합동수사단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합수단은 해군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 도입 비리에 연루된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와일드캣'은 기종 선정 당시 개발 단계여서 실물도 없었고, 체공시간과 무장 능력 등 군이 요구하는 성능에 훨씬 못 미쳤습니다 하지만 모든 요구 성능을 만족하는 것처럼 각종 평가 서류가 위조된 것으로 나타났고, 이 과정에서 김 전 처장이 해당 방산업체에 고문으로 들어가 국내 로비스트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와일드캣'이 선정되도록 군 고위층을 상대로 로비하는 대가로 65억 원을 받기로 약속하고, 이 가운데 14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지난해 11월 방위사업 비리 합동수사단이 출범한 뒤 지금까지 김 전 처장을 비롯해 모두 63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정옥근·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등 전·현직 장성 10명이 포함됐습니다 비리가 드러난 방위사업은 모두 9천8백억여 원으로, 군별로는 해군이 8천4백억여 원으로 가장 컸습니다 합수단은 잠수함 도입 관련 불법행위가 2006년부터 나타나는 등 뇌물수수와 허위공문서 작성과 같은 비리가 장기간에 걸쳐 이어졌다며 방위사업 비리 대부분은 과거부터 지속된 오래된 적폐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합수단은 뇌물 등 범죄수익에 대해서는 몰수와 추징 등을 거쳐 모두 환수하기로 하고, 수사 기간을 올해 말까지 연장해 방위사업 비리를 뿌리 뽑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주영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