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경제] 현대차 생산 라인도 멈췄다…‘신종 코로나’ 영향 본격화 / KBS뉴스(News)

[포인트 경제] 현대차 생산 라인도 멈췄다…‘신종 코로나’ 영향 본격화 / KBS뉴스(New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국내 업체들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피해는 면세점과 대형마트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유통업에서 시작됐는데, 제조업도 피해가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당장 중국에서 부품을 받는 완성차 업계, 오늘부터 공장이 멈춰섰는데요 산업과학부 정연우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 기자, 피해가 시작됐다지만, 제조업 가운데 유독 완성차 업계에서 가시적인 피해가 먼저 나타났어요? 무슨 문제가 생긴 겁니까? [기자] 제 뒤로 보실까요 첫번째 사진 보시면 자동차 곳곳이 신경망처럼 연결이 돼 있죠 좀 더 확대한 사진 보시겠습니다 요즘 자동차 업계의 가장 큰 화두 바로 이 부품입니다 '와이어링 하네스'라고 불리는 배선 뭉치인데요 쉽게 말해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선들 묶음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는데요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자장비가 늘다보니 자연스레 이 배선 뭉치 와이어링 하네스도 필수 부품이 됐습니다 이 부품이 왜 문제가 된거죠? [기자] 우리나라 최대 완성차 기업 현대기아차, 그리고 쌍용차에서도 이 와이어링 하네스를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걸 받아썼습니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중국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고 그게 연장되고 하니까 이 와이어링 하니스 재고가 부족해 진겁니다 어찌보면 복잡한 부품 같아 보이지는 않는데, 수급이 어렵나 보죠? [기자] 네, 오히려 그 점이 문제가 됐습니다 크게 복잡한 부품도 아니고, 국내에서 또 동남아 국가 등에서 대체 수급이 가능하다고 차 업계에선 봤거든요 그래서, 재고를 일주일치 정도만 보유했던건데 막상 중국에서 수급이 끊겨 버리니 제대로 대응을 못하고 있고요 사실, 인건비 같은 생산비 줄이려고 중국으로 나간 국내 업체들이 많거든요 다시 국내로 유턴할 수도 없고, 상황이 어렵게 됐습니다 그러면 실제로 우리나라 자동차 공장 가동이 중단이 됐습니까? [기자] 네, 오늘부텁니다 일단 가장 먼저 부품 수급 문제를 밝히고 공장 가동 중단을 결정한 건 쌍용차였는데요 이미 지난주에 결정을 내렸었습니다 쌍용차는 오늘부터 오는 12일까지 조업일로 따지면 7일 동안 평택 공장 가동을 임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평균적인 생산량을 감안할 때 3천5백대 가량의 생산 차질이 생긴 셈입니다 더 큰 문제는 국내 최대 완성차 업체인 현대기아차 그룹인데요 지난주 후반까지만 해도 어떻게든 대체 수급선을 찾아보겠다는 게 현대차 입장이었는데, 공장 가동 중단을 막지 못했습니다 기아차는 일부 공장에서 어제부터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고요 현대차는 오늘부터 울산 공장 일부 생산 설비 가동 중단을 시작으로요 순차적으로 사실상 국내 모든 공장 가동을 중단해, 적어도 오는 10일 또는 11일까지는 조업을 못할 상황입니다 피해는 어느 정도로 예상되는 겁니까? [기자] 구체적인 피해 집계는 아직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휴업 기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잘 아시겠지만, 현대차의 경우 파업으로 하루 이틀만 공장을 세워도 피해가 엄청난 것으로 알려져 있죠 장기화 여부를 지켜봐야겠습니다 일단 현대기아차는 대응책으로 국내와 동남아 지역 공장 수급을 늘리고, 중국이 생산을 재개하면 최대한 빨리 부품을 들여오겠다 이렇게 밝힌 상탭니다 대기업도 상황이 그렇다면, 중소기업은 상황이 더 어렵지 않습니까? [기자] 제가 말하는 것보다 직접 중소기업 관계자들 이야기를 들어보시는게 나을꺼 같아요 [이재완/유아용품 제조업체 대표 : "올 2월 달부터 수출해야될 상황이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때문에 부품 조달에 문제가 생기고 "] 정부도 긴급자급 투입하고, 지원에 나서긴 했는데 중국내 휴업이 더 연장되면 피해가 커질수 있어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