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훈 "역사로 본 동맹관계…한·미 동맹도 변화하고 진보해야"
[앵커] 그런데 아까 400년 뒤에 태어난 자들의 여유로움이라는 표현을 하셨지만, 사실은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이, 늘 역사는 현실과 비교되니까 그렇게 여유롭지는 못합니다 중국, 미국 그래서 그것과 굳이 또 연관시켜서 얘기한다면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외교적 상황, 이런 것도 염두에 두면서 이 영화를 볼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김훈/작가 : 그건 그렇게 물어보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저는 그 소설을 쓸 때도 그렇고 영화를 볼 때도 그렇지만 제 생각은 이런 겁니다 그때 조선은 명나라에 의존해서 살았어요 그런데 조선과 명나라의 관계는 말하자면 지금의 한미동맹 같은 거였을 거예요 그렇죠 그런데 그게 청이 들어오니까 그것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됐어요 그다음에 우리 조선은 청에 기대서 사는 거예요 그런데 청에 의존하는 관계도 결국은 무너지고 마는 것이죠 나는 우리가 한미동맹에 의존해서 살고 한 시대를 버티는 거잖아요 그래서 한미동맹이라는 것이 우리 민족에게 한반도에서 영원히 유효한 진리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것도 점점 변화하고 진보해야 되는 것이죠 이것은 내가 앞날을 예측하는 게 아니라 지나간 과거를 보니까 그렇다는 거예요 소설을 쓰면서 보니까 아니, 명나라와의 관계, 청나라와의 관계를 보니까 이것이 진화하지 않으면 결국 역사의 발전을 가로막는 족쇄가 되지 않나 싶은 하는 걱정이 들었어요, 최근에 그런데 이것은 걱정이지, 그럼 그걸 어떻게 하느냐 그걸 대안을 말할 수는 없죠 ] 📢 JTBC유튜브 구독하기 ( ▶ 인터뷰전문 ( ▶ 뉴스룸 다시보기 ( ▶ 공식 홈페이지 ▶ 공식 페이스북 ▶ 공식 트위터 방송사 : JT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