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제주 최대 조직 연청도 한진 지하수 증산 반대

10만 제주 최대 조직 연청도 한진 지하수 증산 반대

한진그룹 지하수 증산 반대에 시민사회단체 뿐만 아니라 제주 최대 청년조직인 연합청년회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회원만 10만명으로 제주도연합청년회는 신관홍 의장에게 직권 상정 보류를 강력하게 요청하기도 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연합청년회(회장 박왕철)는 24일 오후 2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한국공항(주) 먹는샘물 지하수 증산반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제주도연청은 "제주 지하수는 제주도민에게 없어서는 안 될 미래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보배이자 소중한 자산"이라며 "그렇기에 제주의 지하수는 공수화를 원칙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청은 "지난 21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서 한국공항 지하수 취수량 증량안이 통과되면서 제주 지하수 공수화의 체계에 빨간불이 켜졌다"며 "도의회가 구차하게 비난 여론 무마용으로 부대의견을 달면서 사기업인 한국공항측의 먹는 샘물 증산시도에 손을 들어준 점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의회를 겨냥했다 연청은 "제주 지하수의 공수화 체계는 분명하게 지켜야 하며, 지난 2012년에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에 반대입장을 분명하게 밝힌 바 있다"고 소개했다 연청은 "한국공항은 1984년부터 제주의 생명줄인 지하수를 이용해서 '한진 퓨어워터'라는 먹는샘물을 생산해 왔다"며 "한국공항은 시중 판매는 하지 않고 대한항공 기내 및 계열사 공급에만 이용한다고 해 왔지만 지속적으로 제주도를 상대로 행정심판과 소송을 제기해 왔고, 이제 공식적으로 전화 및 인터넷 판매까지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청은 "만약 이번에 도의회가 한국공항 증산 요청을 인정한다면 다음에는 더 많은 증산을 요청할 것"이라며 "사기업에 의한 제주도 지하수 사유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청은 "제주도의회는 본회의에서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동의안을 부결시켜야 한다"며 "신관홍 의장은 한국고앙 지하수 증산 동의안에 대해 직권으로 상정 보류하고 안건을 자동폐기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특히 연청은 "25일 본회의에서 지하수 증산 동의안에 대한 개별 도의원의 찬반 입장을 예의주시해 지켜볼 것"이라고 도의회를 압박했다 연합청년회는 제주지역 43개 읍면동 뿐만 아니라 리통까지 회원을 가진 제주 최대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박왕철 회장은 "43개 읍면동 회장과 제주시-서귀포시 회장까지 모두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에 반대하고 있다"며 "만약 도의회가 통과시킨다면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적극적으로 행동하겠다"고 의회를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