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재용의 맥짚기] "압사 당할 것 같아요" 신고했지만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이태원 참사의 사고 원인과 대응 부실 문제 등을 놓고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 중 입니다 3분 맥짚기 오늘은 [11번의 구조요청]이라는 주제로 이태원 참사 당시 상황을 되짚어 보겠습니다 지난 달 29일 이태원역에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 도와달라는 신고가 처음 접수된 곳은 112입니다 오후 6시 34분에 첫 신고가 들어왔는데, 이태원 해밀톤 호텔 골목에 사람이 너무 많아 압사 당할것 같다, 통제를 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후에도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오후 8시 9분과 33분, 53분 다친 사람이 있다 통제가 안된다는 비슷한 내용이었습니다 오후 9시대에는 신고 횟수가 5번으로 더 늘었고 간격도 짧아졌습니다 오후 10시에도 신고가 이어지다 10시 15분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목격자] "제가 간판에 올라타자마자 옆으로 빠지자마자 제 뒤로 다 쓰러졌어요 " [목격자] "저기서 '누구 쓰러졌다', '신고해달라'는 소리가 엄청 많이 들렸어요 한두 명이 쓰러진 게 아니구나… " 사고 4시간 전부터 구조요청이 이어졌지만 안타까운 인명피해를 막지 못한 것입니다 부실대응이 사고를 키운 것이란 비판이 나오는 이유인데요 당시 경찰의 대응은 어땠을까요 11건의 신고 중 경찰이 출동한 횟수는 4번 입니다 출동했던 경찰관도 적극적으로 인원 해산에 개입하지 않고 신고자를 확인하고 주의를 시키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경찰은 112 신고 부실대응을 인정하면서 이 같은 조치를 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늑장보고도 드러났는데요 사고 발생후 정부 책임자의 인지 시점을 살펴보니 소방청의 보고를 받은 대통령실이 가장 빨랐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고 발생 1시간 지나 알았고요 사고 수습의 최일선에 있어야 할 윤희근 경찰청장은 자정이 지난 30일 오전 0시14분에 가장 늦게 보고를 받았습니다 통상적 상하 지휘계통과 크게 다른 모습이죠 시도경찰청은 야간 비상 상황에 대비해 총경급 상황관리관 시스템을 운영하는데 이 마저도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자정이 넘은 시간 현장 지휘를 시작해 사고현장과 교통을 통제했습니다 이미 수십명이 심정지 상태라는 소방당국의 발표가 나온 뒤 였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참사 발생 사흘 뒤 고개를 숙였습니다 [윤희근 / 경찰청장(지난 1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번 사고를 통해 국민 안전에 대한 무한책임을 다시 한번 통감하면서… 112신고 처리를 포함해 전반적인 현장 대응의 적정성과 각급 지휘관·근무자들의 조치가 적절했는지도 빠짐없이 조사할 것입니다 "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등을 압수수색하며 사고 당시 조치에 대해 광범위하게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경찰을 조사하는 만큼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대통령실은 의혹이 남는다면 다른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3분 맥짚기였습니다 #이태원참사 #구조요청 #경찰 #부실대응 #압사사고 #신고 #경찰신고 #통제 #출동 #소방 #윤희근 #경찰청장 #상황관리반 #용산경찰서 #서울경찰청 #심정지 #소방당국 #팽재용 #맥짚기 #명품리포트맥 ▣ 연합뉴스TV 두번째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