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재용의 맥짚기] 할아버지와 달리 광주에서 사과한 손자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가 귀국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직접 광주를 찾아 5·18 희생자 유족들에게 고개를 숙이기도 했는데요 3분 맥짚기 오늘은 [손자의 귀국]을 정리했습니다 전우원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발언하는 동영상과 그동안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가족사진, 지인 신상정보를 담은 게시물을 연달아 공개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로서 처음 공개활동을 한 것인데요 전 전 대통령의 차남인 전재용씨의 아들로 확인이 돼 공개한 내용들이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전씨는 자신의 할아버지를 학살자라고 비판하는 것은 물론 가족들의 비자금 문제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전우원 / 전두환 손자] "현재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와이너리는 천문학적인 돈을 가진 자가 아니고선 들어갈 수 없는 사업 분야입니다 검은돈의 냄새가 납니다 " 전씨의 폭로 과정에는 논란도 있었습니다 자신의 마약 복용 사실을 밝히면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이를 직접 하는 기행까지 보인 것이죠 이후에는 갑자기 폭로를 멈추겠다며 올려놓은 글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한국으로 가겠다고 밝혀 상황이 반전됐습니다 전씨는 광주로 가 5·18 유가족과 정신적 피해를 입은 모든 이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는데요 귀국한 전씨는 경찰에서 마약 투약 관련 조사를 받은 뒤 석방돼 곧장 광주로 내려갔습니다 광주에서 전씨는 자신의 할아버지 등 가족을 대신해 5·18에 대해 고개숙여 사죄했습니다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하기도 했고요 전두환 전 대통령 가족 가운데 5·18에 대해 사죄하고, 5·18묘지를 참배한 건 전 씨가 처음입니다 [전우원 / 전두환 손자] "저의 할아버지 전두환씨는 5·18 앞에 너무나 큰 죄를 지은 죄인이고 학살자임을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인정하고 정말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 5·18 유족들은 광주를 찾은 전씨를 따뜻하게 맞아줘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 씨가 직접 광주까지 찾아 온 모습에서 진정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는데요 전 씨의 이번 고백과 사죄가 5·18의 온전한 진상규명으로 이어지길 희망하기도 했습니다 [조진태 /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전두환이 죽었지만, 죽은 것으로서 본인이 죄가 끝나는 건 아니라고 하는 것이 이제 직계 손자의 입으로 그것이 이제 증명되는 겁니다 " 전우원 씨의 말과 행동은 검찰에서도 유심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전두환 씨에 대한 추징금 922억 원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인데요 검찰은 전 씨의 비자금 폭로와 관련해 수사여부도 검토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3분 맥짚기 였습니다 PD 김선호 AD 김다운 허지수 #전우원 #전두환 #사죄 #광주 #518 #진상규명 #추징금 #팽재용기자 #팽재용의_맥짚기 ▣ 연합뉴스TV 두번째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