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재용의 맥짚기] 지난 월요일에 지각한 이유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팽재용의 맥짚기] 지난 월요일에 지각한 이유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지난주에 또 철도 사고가 발생해 많은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3분 맥짚기 오늘은 [말로만 안전]이라는 주제로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를 따져보겠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일요일 밤 8시 45분입니다 용산역을 출발해 익산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출발한 지 10분도 안 돼 탈선했습니다 열차 6량이 선로 궤도를 벗어나면서, 승객 270여명은 걸어서 영등포역까지 이동해야 했습니다 [싱크] "영등포역 진입 중 궤도 이탈로 인하여 (운행이) 많이 지연될 예정입니다 열차 운행에 불편을 끼쳐 대단히 죄송합니다 " 이 사고로 승객 30여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탈선사고는 인명피해 뿐만 아니라 대규모 열차 지연도 유발했는데요 이 여파가 다음날, 그러니까 월요일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사고는 일요일 저녁에 발생했는데 복구는 20시간이 훌쩍 지난 월요일 오후 5시 30분에야 완료됐습니다 당초 코레일은 오후 1시 복구 완료를 목표로 했다 이를 시간 안에 하지 못한 겁니다 다시 오후 4시로 복구 목표시간을 옮겼는데 이마저도 시간을 넘겼습니다 결국 퇴근 시간 직전인 오후 5시 30분에 복구 작업 끝냈습니다 탈선한 열차가 너무 많고 사고 지점 선로도 복잡해서 복구 작업이 지연된 겁니다 탈선 사고로 운행이 취소되거나 일정이 변경된 KTX, 새마을호 등은 228편에 달했는데요 열차 시간 바뀐지 모르고 역으로 왔다 2시간, 3시간씩 기다린 경우도 있었고, 저녁에 도착해야 하는 열차가 자정을 넘겨 당황스러웠다는 승객도 적지 않았습니다 탈선 사고의 여파는 지하철에도 미쳤습니다 1호선 열차 일부 구간이 아예 끊기거나 지연 운행을 했는데 월요일 출근길에 대혼잡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1호선 급행열차 용산역에서 구로역 구간의 운행이 완전히 중단돼 승객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급행열차 시작점인 구로역과 인근 개봉역 등에서는 사람이 너무 많다, 열차가 꽉 차 숨을 못쉬겠다는 등의 신고가 경찰과 소방에 12건이나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경찰과 소방이 나서 인파를 정리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정인환 / 서울 구로구] "원래는 급행 타고 한 번에 가면 됐는데 급행이 막혀버렸으니깐 시간도 더 걸리고 구로역까지 가서 갈아타야 하고 여러 의미로 번거로워진 것 같아요 " 코레일의 사고,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번 탈선 사고를 포함해 올해만 11번의 크고 작은 탈선 사고가 있었습니다 무궁화호 탈선사고 하루 전에는 화물열차 연결·분리 작업 중이던 코레일 소속 직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탈선 사고가 발생하기 사흘 전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철도안전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희승 / 코레일 사장] "두 번의 철도사고에 대한 재발방지 차질 없이 준비 중이고 향후 유사사고가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겠습니다 " 하지만 일주일도 되지 않아 대형사고 터졌고 코레일은 또 고개를 숙였습니다 코레일의 안전 강조가 말로만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3분 맥짚기였습니다 (paengman@yna co kr) #코레일 #철도사고 #탈선 #무궁화호 #KTX #새마을호 #지하철 #대형사고 #안전 #명품리포트맥 #팽재용의맥짚기 #팽재용기자 ▣ 연합뉴스TV 두번째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