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공판장 중도매인 집단감염ㅣMBC충북NEWS
전국 소 거래량의 17%를 담당하는 음성 축산물공판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공판장 특성상 전국 각지에서 중도매인이 오가는 데다 설까지 앞두고 있어 긴급 역학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음성에 있는 축산물공판장 돼지는 평균 680마리, 소는 하루 최대 천 마리까지도 도축해 거래하는 전국 최대 규모입니다 이곳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온 건 어제(1/그제) 서울에서 출퇴근하던 중도매인이 증상을 느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 판정이 나온 겁니다 생산동 직원까지 포함해 698명에 대해 전수검사가 이뤄졌고, 지금까지 13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거주자가 6명, 음성 거주자 3명, 진천 셋, 청주 하나인데 모두 중도매인입니다 나머지 인원은 재검자 없이 일단 '음성'으로 나왔지만, 지역이 제각각이라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조병옥/음성군수 "우리 군은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충청북도 역학조사관과 음성군보건소 관련팀을 현장에 투입하여 감염원 및 접촉자 확인, 감염경로 추적 등 " 전날 도축된 고기가 남아있는 데다 전국 물량의 17%가 이 공판장에서 거래돼 설을 앞두고 금전적인 피해도 우려됐지만, 역학조사 결과 다행히 생산동과 중도매인이 머무는 공간이 분리된 것을 확인했고 접촉자 분류도 마치면서 하루 만에 공판장을 재개했습니다 (화면 전환) 청주에서는 반도체 업체 확진 환자가 추가됐습니다 (PIP) 이 업체의 5개 공장동 가운데 1개 동에서 지난달 31일부터 사흘 연속 확진자가 나오면서, 보건당국은 나머지 4개 동 천5백여 명에 대해서도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정애/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밀접하게, 자주 접촉이 가능하기 때문에 확산이 빠르게 일어날 수 있고요 직장 내에서 감염이 이뤄지게 되면 지역 내 감염의 확산도 굉장히 커지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충주에서는 육가공 공장 관련 확진자의 가족이 자가격리 도중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양태욱, 천교화 / CG 송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