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온난화에 진드기 매개 질병도 늘어 / YTN 사이언스
[앵커] SFTS와 쓰쓰가무시병까지, 각종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따뜻해진 한반도가 진드기의 서식 환경에 적합해지면서 개체 수가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설다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증열성혈소판 증후군(SFTS)과 라임병 그리고 쓰쓰가무시병까지 이 세 가지 질병의 특징은 모두 진드기가 옮기는 질병이라는 점입니다 현재까지 우리에게 알려진 진드기는 4만여 종 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진드기는 무려 50만 여종이 넘습니다 언제 또 새로운 질병을 옮기는 진드기가 나타날지 모릅니다 게다가 진드기는 천적이 없어 인위적으로 방역작업을 하지 않는 이상 없애기도 쉽지 않습니다 지구온난화도 진드기 급증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채준석, 서울대 수의과학대학 교수] "진드기가 서식할 수 있는 따뜻한 기운이 더 연장이 됐고 또 먹이사슬이 풍부해지다 보니 진드기가 서식환경이 좋아진 거죠, 그래서 진드기 밀도도 높아져 가는 추세입니다 " 해외에서 유입되는 새로운 진드기도 늘고 있습니다 철새에 붙어 이동한 뒤 다른 동물로 이동해 번식을 하는 겁니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진드기와 진드기가 옮기는 질병에 대한 연구가 미흡한 상황입니다 반면 미국은 진드기 전문 연구소에서 진드기의 생태나 습성, 또 피해 최소화 방안 등을 집중 연구하고 있습니다 신종 바이러스의 매개체로 주목받고 있는 진드기 공포와 피해가 더 확산되지 않도록 보다 치밀한 연구와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사이언스 설다혜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