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이전 속속…부산, 블록체인 산업 중심지로 / KBS  2022.02.21.

기업 이전 속속…부산, 블록체인 산업 중심지로 / KBS 2022.02.21.

[앵커] 부산이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된 지 올해로 4년 차를 맞았는데요, 서울 중심의 블록체인 기업들이 속속 부산으로 옮겨오는 등 관련 산업 육성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라인 게임 공간에서 사용자가 무기를 사들이고, 유명 가수 저작권 등을 거래합니다 거래에 쓰이는 비용은 은행 계좌에서 자동 결제되는데, 부산은행이 블록체인 기업 등과 함께 개설하는 '메타버스 은행'입니다 지난 9일, 부산은행과 손을 잡은 서울의 한 블록체인 기업이 부산으로 본사를 옮겨오기로 했습니다 이 기업을 포함해 부산시와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맺은 곳은 모두 15곳입니다 이들 기업은 부산 이전에 앞서 4천5백억 원을 들여 블록체인 전용의 융·복합 비즈니스 센터를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을 블록체인 사업의 근거지로 삼겠다는 의미입니다 [김판종/(주)미디움 대표이사 : "한국 제일의 물류 거점인 부산이야말로 전 세계 수많은 블록체인 비즈니스가 어우러져 그들의 가능성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했습니다 "] 이를 계기로 부산시는 블록체인 기업 100곳을 유치한다는 방침인데, 일자리 창출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부산이)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자산거래소 등과 함께 더욱 시너지를 가지면서 부산이 지금 지향하고 있는 글로벌 허브 도시의 또 하나의 축이 블록체인 도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블록체인 분야 창업기업을 위한 특화 공간, '비-스페이스'도 다음 달,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된 15개 기업은 이런 사무 공간을 비롯해 각종 맞춤형 교육은 물론 입주 부담금을 최대 80%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기업 유치에 창업기업 육성까지, 부산이 블록체인 특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김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