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또 "미국 탓"...남북, '북핵' 외교전 / YTN

북, 또 "미국 탓"...남북, '북핵' 외교전 / YTN

[앵커] 북한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이 열리고 있는 말레이시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계속해서 군비 증강을 한다면 제2차 한국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도 미국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자신들의 핵 개발은 미국의 적대시 정책 때문이라는 점을 또다시 들고 나왔습니다 자신을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라고 소개한 리동일 전 유엔 차석대표는 ARF 외교장관 회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핵실험 여부는 "미국의 태도에 달려있다"면서 핵 재앙으로부터 주권과 인민을 보호하기 위해 자위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이 자신들을 대규모 군비증강의 구실로 삼는다면 필연적으로 제2차 한국전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리동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 "(미국이 북한을 군비 증강 구실로 삼는다면) 제2차 한국전쟁의 발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이 어떤 선택을 하든 우리는 어떤 전쟁에도 맞설 힘을 갖추고 있습니다 " 비슷한 시각 정부는 아세안 국가들을 상대로 북한이 핵과 미사일 활동을 하며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있다면서 대북 메시지의 필요성을 설득했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북한이 비핵화 대화를 거부하고 도발적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단합된 목소리로 북한에 대화를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ARF 의장 성명에 보다 진전된 내용을 담기 위한 외교전이 치열한 가운데 최종 성명에 한반도 문제가 어떤 식으로 포함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윤 장관과 북한 리수용 외무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ARF 회의에서도 환영 만찬에서 잠시 조우한 것 외에는 의미 있는 접촉은 갖지 못했습니다 20분도 채 못 되는 시간 동안 회담을 연 한·일 외교장관은 올해 안에 편리한 시기에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하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