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 예정 헬기 또다시 추락...부조종사 등 3명 사망 / YTN

퇴역 예정 헬기 또다시 추락...부조종사 등 3명 사망 / YTN

[앵커] 오늘 오전 강원도 춘천에서 육군항공대 소속 헬기가 추락해 부조종사 등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추락한 헬기는 육군이 단계적으로 퇴역을 결정한 UH-1H 헬기였는데요 추락 현장 인근에 민가가 위치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헬기 잔해가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아름드리나무도 중간 부분이 뚝 부러졌습니다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 205 항공대 소속 헬기가 추락한 건 오전 10시 10분쯤 실제 비행 직전 이뤄지는 4단계 점검 가운데 지상에서 1m 높이에서 정지 비행을 하는 3단계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영내에서 떠오른 헬기는 부대 담을 넘어 나무를 쓰러뜨린 후 민가 옆 밭으로 추락했습니다 사고 헬기에는 조종사 홍 모 준위와 부조종사 고 모 준위, 박 모 상병과 최 모 일병 등 4명이 타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이들 모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조종사 홍 준위를 제외한 3명 모두 치료 도중 숨졌습니다 [군 관계자 : 병원으로 갔고 거기서 심폐소생술 중에 거기서 바이탈 사인이 안 오니까 심폐 소생 중에 사망했습니다 ] 특히 사고 현장 주변에는 민가가 많아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박철규 / 인근 마을 주민 : (추락지 근처에) 노인 한 분 살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치거나 그러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착잡합니다 이런 위험한 요소가 우리 마을에 발생한 게 정말 놀라워요 ] 1955년 개발된 UH-1H 헬기는 기체 노후와 부품 조달 문제로 지난해 군 당국에 의해 2020년까지 단계적인 퇴역이 결정된 기종 지난 2008년 경기도 양평에서 추락사고가 나 7명이 숨지는 등 90년대 이후 추락 사망자가 서른 명을 넘어 안전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됐습니다 퇴역 과정에서 발생한 노후 헬기의 잇따른 추락과 인명 피해 현장을 통제한 군 당국은 블랙박스를 회수해 기체 결함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지환[haji@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