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식품점 통해 마약류 유통·투약...중국동포 출신 47명 검거 / YTN

[앵커] 중국산 마약류를 유통하고 투약한 중국동포 출신 47명이 검거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중국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마약류로 분류된 약품들을 들여와 중국 식품점과 SNS를 통해 판매한 거로 조사됐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들이 중국 식품점에 들이닥칩니다 식품점 안에서는 중국어가 적혀 있는 알약들이 무더기로 나옵니다 "압수영장을 집행해서 이걸 우리가 압수를 할 건데… " 마약류를 유통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수사를 벌인 끝에 판매 업소를 덮친 겁니다 연루된 업소는 인천과 경기 수원, 평택, 시흥 등에서 모두 9곳이나 됐습니다 경찰은 중국 식품점들에서 모두 2만 7천여 정에 달하는 막대한 마약류를 압수했습니다 인천에서 중국 식품점을 운영하는 40대 A 씨 부부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1년 반 동안 향정신성 의약품인 '거통편' 5만 정을 국제 우편을 통해 밀반입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들여온 약품은 수도권 일대 다른 중국 식품점들로 유통됐고, 중국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SNS를 통해 일반 손님들에게 팔려나갔습니다 판매상들은 모르핀 등 마약 성분이 포함된 '복방감초편'도 들여와 판 거로 조사됐습니다 중국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이 약품들은 불면증이나 어지럼증 등의 부작용이 있고 장기 복용할 경우 금단 현상이나 발작 증세도 유발할 수 있어 국내에서는 마약류로 분류됩니다 [이성선 / 대전경찰청 안보수사1대장 : 중국에서 통용되는 의약품이라고 하더라도 국내에서는 향정신성 의약품과 마약으로 분류돼 소지하거나 매매, 투약할 경우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 경찰은 A 씨 부부와 판매에 가담한 중국 식품점 운영자 8명, 이들에게서 마약류를 구매해 투약한 37명을 검거해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 47명은 모두 중국동포 출신이며, 이 중 6명은 우리나라로 귀화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장영한 YTN 양동훈 (yangdh01@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