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한국사회 키워드①] 젊은 세대 '수저론' / YTN

[2016 한국사회 키워드①] 젊은 세대 '수저론' / YTN

[앵커] YTN은 새해를 맞아 주요 키워드로 한국 사회를 조망하는 신년기획 '2016 한국사회 키워드'를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최근 우리 사회에 확산하고 있는 이른바 '수저론'에 대해 집중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박광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최근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부모의 재력에 따라 자녀 계급이 바뀐다는 이른바 '수저론'입니다 자산 20억 원 또는 가구 연 수입 2억 원 이상 가정에서 태어나면 '금수저', 반면 자산 5천만 원 미만 가정 출신은 흙수저로 분류해, 자조 섞인 공감을 얻었습니다 [정지현, 대학생] "기분이 좋다기보다는 기분이 많이 다들 나빠지겠죠 자신의 상황이 모두 다 금수저일 수는 없으니까… " 절대적인 의미의 중산층 비율은 2006년을 기점으로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중산층으로 여기는 심리적 중산층은 오히려 줄어들며 심리적 박탈감을 드러냈습니다 반면 전체 재산에서 상속 재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1980년대 27%에서 20년 만에 42%로 크게 늘었습니다 부모 도움 없이 사회 초년생이 서울에 아파트를 마련하려면 7년 넘게 한 푼도 쓰지 않고 돈을 모아야 하는 겁니다 사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느 정도 재산 격차는 계층 상승 욕구를 자극하고 경쟁력 확보를 돕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개개인의 노력으로 도저히 뒤집을 수 없다고 여겨지는 시점부터는 오히려 계층 상승 욕구를 꺾어버립니다 [강원중, 대학생] "금수저들은 이제 저희가 평생 모아도 모을 수 없는 돈을 처음 태어났을 때부터 가지고 태어나는 거잖아요 다른 세계구나, 이제는…극복하기 힘들겠구나, 웬만한 노력으로는… " 실제 지난해 본인 세대에서 사회 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응답한 국민은 다섯 명 중 한 명으로 6년 전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물론 빈부 격차 문제는 어느 나라에나 있습니다 다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를 쌓고, 재산뿐 아니라 지위까지 대물림하기 위해 또다시 편법이 반복되는 현실이 박탈감을 부채질하는 겁니다 지난해 이런 현실을 다룬 영화도 잇따라 개봉했습니다 돈이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 재벌 3세의 갑질과 추악한 행태를 꼬집은 영화 '베테랑'은 천만 영화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영화 '내부자들' 역시 흙수저 검사와 건달 출신 내부고발자가, 기득권을 위해서는 불법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