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리포트_눈 날씨 감귤 수확 비상_김찬년

제주MBC 리포트_눈 날씨 감귤 수확 비상_김찬년

◀ANC▶ 올해 감귤은 가격 폭락과 비상품 증가로 큰 타격을 입고 있는데요 여기에다 이달들어 추위와 눈 날씨가 이어지면서 수확시기까지 놓쳐 농민들이 울상입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 조천읍의 한 감귤 밭 나무마다 감귤이 주렁주렁 달렸지만 농민은 애가 탑니다 이달 들어 계속 눈이 내려 수확이 늦어진데다 최근 월동무 수확시기까지 겹치면서 일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이기 때문입니다 ◀INT▶양기봉/감귤재배농가 "비날씨가 계속되어가지고 너나 나나 수확을 할려고 하기 때문에 사람 빌릴려고 해도 아예 사람도 없고 " 이맘때쯤이면 감귤 수확이 80%이상 끝나야 하지만 제주도 전체적으로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파와 눈으로 감귤 알맹이와 껍질이 벌어지는 부피과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감귤의 상품성이 떨어져 농민들에겐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INT▶안성현/조천농협 유통과장 "까보시면 알겠지만 이렇게 빈 공간이 많이 생겨 가지고 선별장에서 선별할 때 전부 다 비상품으로 출하가 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 최근 감귤 경락가는 10kg에 만천 원대로 작년보다 20% 넘게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비상품도 전체의 34%로 관측돼 1999년 관측조사 이후 15년만에 최악인 상황입니다 (S/U) "가격 하락에다가 수확시기를 놓치면서 이런 비상품 감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농민들의 시름이 더 깊어가고 있습니다 "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