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14 은광교회 성백용목사 주일낮예배말씀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라

20210314 은광교회 성백용목사 주일낮예배말씀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라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라” (신약/마가복음 14:12~26)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의 길을 걸어가신 주님을 묵상하는 사순절 넷째 주일입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이 제자들과 성만찬을 준비하고 첫 성만찬을 나눈 이야기입니다 유월절은 유대인의 출애굽 해방을 기념하는 민족의 절기로서 가장 성대한 축제입니다 제자들은 무교절 첫날에 유월절 식사를 준비하기 위하여 물었습니다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구체적으로 유월절 식사를 위한 장소와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시내로 들어가라 그러면 물 한 동이를 지고 가는 사람을 만날 것이다 그를 따라가라 ” 주님은 그가 어느 집으로 들어가든지 그 집 주인에게 이렇게 말하라고 하였습니다 “선생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식사를 할 방이 어디 있느냐고 물어보십니다 ” 집주인이 이미 청소를 마친 넓은 다락방을 보여줄 것이라고 하면서 당부하였습니다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유월절 식사를) 준비하라 ”(15절) 제자들이 떠나 시내로 가보니, 모든 것이 예수님이 말씀하신 그대로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곳에서 유월절 식사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왜 예수님은 유월절 식사를 위해서 친히 철저하게 준비하였을까요? 예수님은 성만찬에서 제자들과 주님의 살과 피를 뜻하는 빵과 포도주를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성만찬에 참여할 때, 예수님의 죽음을 어떻게 기억하고 나누며 살아야 할까요? 첫째, 예수님은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고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주님을 배신하고 팔아넘길 생각을 하는 제자를 아시고도 사랑하셨습니다 둘째, 예수님은 우리를 살리기 위해서 친히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주님의 몸을 뜻한 떡을 들어서 축복하시고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셨습니다 셋째,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피 흘리심으로 새로운 언약을 맺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피를 상징하는 포도주를 제자들에게 나누어주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24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