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MBC] 지방의회 교육연수 효율적인 방안은? (김상훈 기자)
◀앵 커▶ 춘천MBC는 그동안 시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강원도 지방의회의 교육연수에 대한 문제점을 여러 차례 지적했는데요 오늘은 지방의회의 교육연수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다른 지자체와 비교를 통해 알아봤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 자▶ 강원도의회와 비슷한 규모인 충남도의회는 매년 2월 지난 교육연수를 평가하고, 새로운 한해 계획을 세웁니다 벌써 3년쨉니다 의원들에게 필요한 교육에 대한 수요 조사를 거쳐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고민해 자체 교육을 크게 늘렸습니다 올해 진행한 자체 교육연수만 10차례에 달합니다 [이공휘/ 충남도의회 의원] "의회사무처 직원들이 교육 커리큘럼을 보고 어떤 부분을 더 심화했으면 좋겠는지 의원들 의견을 듣고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보완해가고 있습니다 " 또 의원별 그룹을 짜서 맞춤형 교육도 지원하고, 지역 대학과도 연계한 교육도 제공합니다 교육을 제대로 이수하지 않으면, 예산을 다시 회수하기도 합니다 [정제석 /충남도의회 의사팀장] "교육을 중간에 이수 못하는 경우도 나왔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거는 (지원금을) 회수를 했어요 이거는 조례에도 그렇게 정해져있고 " 체계적인 교육의 영향으로 의원들의 회의 출석률과 조례 발의 건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선진적으로 교육연수에 관한 조례를 시행하는 의회는 전국적으로 20곳 [그래픽] 조례에는 해마다 교육연수 수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교육연수를 종합 평가해 계획을 세우도록 되어있습니다 강원도에서는 유일하게 철원군의회가 조례를 시행 중인데, 취재 결과 올해는 아무런 계획 수립 없이 조례를 사실상 방치했습니다 [강세용/ 철원군의회 의장] "우리 철원군의회는 조례를 2020년 8월에 제정을 했고요 내년 2월부터는 우리가 연간 의원연수 계획을 잘 수립해서 잘 운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나머지 강원도 18개 의회는 아예 조례가 없습니다 [그래픽] 국회입법조사처는 보고서를 통해 '지방의회에서 임기 개시 후 4년 단위의 기본계획과 함께 1년 단위로 연간계획을 수립하고 초선의원을 위한 맞춤형 교육연수를 지정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상훈 기자] 특히 내년부터는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으로, 지방의회가 독자적 인사권을 확보하는 등 자율성과 권리가 대폭 강화됩니다 이에 따라 성숙한 지방자치를 위해 제도화된 교육훈련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김유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