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한미 FTA, 미 보호주의 파고 넘을까 / 연합뉴스TV(YonhapnewsTV)
흔들리는 한미 FTA, 미 보호주의 파고 넘을까 [앵커] 한국을 미국의 식량 식민지로 만들 것이라는 일부 비난을 받기도 했던 한미 FTA가 5년째 순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 돛을 올린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재협상론이 부상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발효된 지 5년을 맞은 한미 FTA가 미국의 보호주의 파고를 만나면서 흔들리고 있습니다 막대한 대미 무역수지 흑자로 인해 '나쁜 무역협정'으로 몰리면서 재협상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FTA에 대해 '재앙'이라는 표현을 쓰며 지난 5년 간 미국의 한국 상대 무역적자가 132억달러에서 276억달러로 대폭 늘어난 점을 지적했습니다 만약 재협상이 진행된다면 미국은 자국 수출품에 대한 관세 인하와 한국의 대미 수출품 관세 인상을 핵심 의제로 거론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한미 FTA가 체결되지 않았다면 미국의 한국 상대 상품무역 적자가 440억 달러까지 늘어났을 것으로 추산하는 등 미국 내부도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 차단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일단 대미 투자를 늘리고 경상수지 대미 흑자폭을 줄이는 쪽으로 미국측 불만을 잠재우는 한편 한미FTA가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되었단 사실을 강조하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정부의 이런 노력과 별개로 우리 기업들은 미국 측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현지 투자를 늘리거나 생산기지를 옮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미 LG전자가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우리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에 생산 공장을 짓는 계약을 맺었고 삼성과 현대차도 현지 공장을 추가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