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난민 터키 송환' 효과?...반발 시위·송환 중단 진통 / YTN

[앵커] 이번 주부터 그리스에 머물던 난민들이 터키로 송환되기 시작되면서 유럽행 난민 행렬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에 머무는 난민들이 송환에 반발하며 곳곳에서 격렬한 시위에 나서 송환이 중단되는 등 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그리스 서부 레스보스 섬의 난민시설에서 한 난민이 전봇대 위에 올라가 시위를 벌입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터키로 난민을 송환하기 시작한 데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파키스탄 난민 : 파키스탄 사람만 송환됐다! 정의는 어디에 있나?] 이 난민은 목에 목도리를 감고 뛰어내려 목숨을 끊겠다고 위협하다가 경찰에 끌려 내려왔습니다 난민 만2천여 명이 머무는 북부 마케도니아 접경 지역에서도 3주째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한 달 넘게 아무런 대책 없이 발이 묶이면서 인간 이하의 생활을 강요받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아드난 / 시리아 난민 : 질병이 창궐하고 있고 아주 열악한 상황입니다 ] 처음으로 난민이 송환됐던 치오스 섬에서도 난민 수백 명이 시설을 뛰쳐나와 노숙 생활을 하며 도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EU 국경관리기관은 지난 4일 난민 2백여 명을 처음으로 터키로 송환했지만 절차에 문제가 드러나면서 일시 중단됐습니다 [파키스탄 난민 : (송환된) 모든 사람과 아이들이 매우 격앙돼 있습니다 돈도 날리고 낙심천만입니다 ] 난민 송환이 시작된 뒤 당국의 밀입국 단속도 강화되면서 그리스 입국 난민은 하루 수십 명대로 줄어든 상황 유럽연합은 난민을 공평하게 분산 수용하기 위해 망명 제도를 손질하겠다고 밝혔지만, 동유럽 국가들의 반발로 난항이 예상됩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