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난민 전방위 차단...대규모 송환 추진 / YTN

유럽연합, 난민 전방위 차단...대규모 송환 추진 / YTN

[앵커] 유럽의 난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 EU가 난민 유입을 전방위로 차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터키로부터 그리스로 유입된 난민을 대규모로 송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에만 100만 명이 넘는 난민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진통을 겪고 있는 유럽 연합 정상들이 특단의 조치 마련을 위해 다시 모였습니다 서유럽으로 가는 길목인 '발칸 루트' 국가들이 국경을 막으면서 난민 유입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그리스의 부담을 줄이는 게 시급한 과제입니다 EU 국가들은 일단 그리스로 몰려가는 난민들을 다시 터키로 송환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타비 로이바스 / 에스토니아 총리 : 발칸 루트는 닫혔습니다 터키와 국경 협력을 강화하고 보호가 필요 없는 난민들을 되돌려 보내는 문제가 중요합니다 ] 일단 터키 측도 유럽에서 망명이 거부된 이주민과 해상에서 적발된 밀입국 난민을 다시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단 EU가 난민의 유럽행을 저지하는 대가로 약속한 30억 유로의 조기 지급과 추가 지원금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에르도안 / 터키 대통령 : EU는 우리에게 30억 유로를 지원해주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넉 달 동안 구경도 하지 못했습니다 당장 돈을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EU는 난민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망명 시스템 도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난민에 대한 망명 허용 심사 과정에서 EU 권한을 확대해 난민 도착 국가인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복안입니다 난민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발칸 루트를 폐쇄하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반대해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몇몇 국가만 난민을 줄이는 게 아니라 그리스를 포함한 모든 국가를 아우르는 대책을 원합니다 국경을 닫는다고 해결될 리가 없습니다 ] 독일과 프랑스 등은 난민 강제할당 방식에 합의를 촉구했지만, 동유럽 국가들이 반대 의사를 굽히지 않는 등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는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