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터키, '난민 송환' 최종 합의...내일부터 송환 시작 / YTN
[앵커] 최악의 난민 유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유럽연합, EU와 터키의 난민 송환 협상이 최종 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당장 내일부터 그리스에 도착하는 불법 난민들은 터키로 송환될 것으로 보이지만, 비인도적 대응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열흘 전 잠정 합의했던 난민 송환 방안을 놓고 다시 만난 EU 지도부와 터키 총리, 전날 EU 정상회의에서 수정된 합의안을 놓고 아침 일찍부터 머리를 맞댄 끝에 최종 합의를 끌어냈습니다 특히 키프로스 등 일부 국가가 반대했던 터키의 EU 가입과 비자 면제 문제에 대해서도 양측 간에 양해가 이뤄졌습니다 [도날드 투스크 /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EU 가입은) 모든 EU 국가가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이에 따라 내일부터 곧바로 그리스에 도착하는 불법 난민들을 터키로 돌려보내기 위한 절차가 시작됩니다 대신 EU는 터키에서 난민들을 그만큼 수용하고, 난민 구호를 위해 터키에 4조 원에 이르는 재정 지원을 하게 됩니다 [도날드 투스크 /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어떤 형태의 집단 추방도 배제하고 있습니다 ] EU와 터키가 난민 송환에 최종 합의하면서 동지중해의 난민 유입과 참사는 진정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난민들의 인권이 침해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터키의 쿠르드족 탄압에 반발하는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수체르 사디예 / 쿠르드족 시위대 : 터키 정부는 쿠르드족을 학살할 뿐 아니라 IS가 쿠르드족을 죽이도록 돕고 있습니다 ] 또 터키의 언론 탄압 등 인권 문제에 대한 EU 측의 압박에 터키도 EU가 난민 문제에서 위선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반박하는 등 갈등의 불씨도 남아 있습니다 또 난민 분산 수용에 대한 동유럽 국가들의 반발과 리비아의 난민 증가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난제도 쌓여 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