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차 댈 데 없어" 극단적 방화…주차 갈등 활활 (SBS8뉴스|2015.06.22)

[사회] "차 댈 데 없어" 극단적 방화…주차 갈등 활활 (SBS8뉴스|2015.06.22)

주차로 인한 갈등, 어제오늘 일이 아니죠 그런데 이런 극단적인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에 외부인이 이중 주차를 하자 이에 불만을 품은 주민이 차에 불을 지른 겁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7일 새벽 경기도 이천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입니다 한 남자가 비틀거리며 주차장을 빠져나가자, 근처에 주차된 차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술에 취한 아파트 주민 54살 한 모 씨가 단지 내 통행로에 주차된 23살 이 모 씨의 차에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중수/경기 이천경찰서 강력팀장 : 처음에 호스에 불을 붙이고 그게 타는지 안타는지 확인을 해요 다시 내려와서 불이 꺼진 걸 확인하고 그 비닐봉지를 주워서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   한 씨는 외부인인 이 씨가 이중으로 주차해 통행에 불편을 준 것에 불만을 품고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경찰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여긴 차 댈 데가 없으니까요 한 대밖에 못 지나 가는 상황에 이 차가 여기 막아놓으니까 5시간 동 안 아무도 못 지나간 거예요 그런데 그중에 한 분이 화나니까… ]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 씨의 외제 차가 절반 정도 불에 탔고, 바로 옆에 있던 다른 주민의 차량도 그을려 5천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이 아파트는 260여 세대가 살지만, 주차 공간은 49대에 불과해 평소에도 주차 문제로 주민들의 불만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한민국 뉴스리더 SBS▶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