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힘내세요!"...노원구보건소에 전달된 소중한 선물/티브로드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차려진 노원구보건소 앞 두 명의 아이들이 직원들에게 다가옵니다 무언가를 건네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들은 곧 자리를 떠납니다 보건소에 전달된 건 다름 아닌 비타민 음료 수십 캔입니다 모두가 응원합니다 여러분이 저희의 영웅입니다 음료 하나 하나에는 직접 쓴 응원의 메세지가 붙었습니다 본인들이 누구인지는 알리지 않고 아이들은 진심만 담았습니다 인터뷰- 정영순ㅣ노원구보건소 직원 "아이들이 이렇게 작은 정성으로 사랑스러운 글씨를 저희에게 줘서 저희도 힘이 많이 납니다 " 노원구보건소에는 지난 13일부터 매일 김밥도 전달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응과 기존의 업무까지 식당 갈 시간도 없는 직원들을 위해 지역의 한 업체에서 직접 만들어 보내는 겁니다 남에게 선행을 알리고 싶을 법도 하지만 당연한 일인 듯 나눔에 동참하는 마음만 전할 뿐입니다 전화인터뷰- 김밥 전달 업체 관계자 "제가 신문을 봤는데 3평짜리 구두가게 아저씨가 평생 모으신 7억 원 가까이를 기부하시더라고요 제가 깜짝 놀라서 나는 뭐하고 살지 그런 생각이 들어서 부끄럽기도 해서 그래서 하게 된 거예요 " 이렇게 익명의 천사들이 보내는 따뜻한 응원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밤낮 없이 일하고 있는 보건소 직원들에게는 그 어떤 것보다도 힘이 되는 선물입니다 인터뷰- 이은주ㅣ노원구보건소장 "우리 직원들이 이걸 보는 순간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눈물이 울컥 나오면서 그래도 우리를 응원하고 뒤에서 박수 치는 주민들이 많이 있구나 하는 마음을 얻었습니다 " 위기 극복에 헌신해 줘서 고맙다 나도 함께하고 있다는 마음 코로나19 사태를 하루 빨리 이겨낼 수 있는 값진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티브로드뉴스 서주헌입니다 (촬영/편집-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