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튼튼한 국방] ‘역대급 폭염’ 잊은 공군전투비행단 [국방홍보원]

[2023 튼튼한 국방] ‘역대급 폭염’ 잊은 공군전투비행단 [국방홍보원]

[국방뉴스] 2023 08 07 [2023 튼튼한 국방] ‘역대급 폭염’ 잊은 공군전투비행단 [국방홍보원] 역대급 폭염으로 우리 군도 이른바 더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혹서기 공군 전투비행단의 작전·임무 현장을 배창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여름 전국에서 가장 덥기로 손꼽히는 대구광역시 이곳에는 대구 공군기지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체감온도 4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 기지 곳곳에서 작전과 임무 완수를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국군 장병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장병들이 전투복 위로 목토시를 두르고 팔토시를 차며 더운 기운을 내쫓아 보지만 이것도 잠시 교육훈련을 위해 지면 온도 60도, 아지랑이까지 피어오르는 활주로 위를 분주히 움직여야 하기에 펄펄 끓는 열을 식힐 틈조차 없습니다 이륙 준비를 마친 공군의 F-15K가 굉음과 함께 폭염을 뚫고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제트 엔진의 연소 장치인 애프너버너에서 불줄기가 뿜어져 나오자 뜨거운 바람이 전역을 감싸며 열기를 더합니다 더운 곳은 지상뿐만 아닙니다 항공기를 조종하는 조종사들은 비행 중 상하의 일체형의 내중력복 지수트(G-suit)를 입어야 하기에 공중에서도 더위를 견뎌야 하지만, 매년 맞는 혹서기이기에 익숙해진 지 오래입니다 온도가 올라가면 활주로 주변의 공기 밀도가 낮아져 이륙에 필요한 추진력을 얻기 위해 더 오래, 더 멀리 달려야 합니다 작전•임무 수행 준비 과정이 길어지는 건데 때문에 장병들의 몸관리뿐 아니라 기체에 열감을 줄이기 위한 정비와 점검도 중요하고 또 필요한 작업입니다 비행을 마치고 착륙한 F-15K가 시원한 물세례를 맞습니다 자동차 세차와 같은 항공기 린스는 염분과 같은 이물질을 닦아내기 위해 주기적으로 이뤄집니다 바다 위를 비행하다 생긴 소금기가 기체를 부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정비 작업이 한창입니다 정비사들이 이동형 에어컨에 의지한 채 전투기에 적게는 80kg 많게는 160kg 무게의 공대공 미사일 등 무장을 장착합니다 온몸이 땀범벅이지만 작업에 작업을 이어갑니다 혹서기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기체 점검도 철저히 합니다 주어진 작전과 임무를 모두 완수하고 주어진 휴식 시간 전우들이 손수 만든 시원한 팥빙수를 먹으며 흐르는 땀을 식혀봅니다 이처럼 공군은 혹서기 장병들의 온열 질환을 막기 위해 지휘관의 재량에 따라 교육훈련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폭염 아래 쉼 없이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장병들 한여름 흘리는 이들의 땀의 가치와 의미는 어느 때보다 값지고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국방뉴스 배창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