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으로 로봇 조종…뇌-기계 인터페이스 / YTN 사이언스
■ 이성규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바이오 분야 핫이슈와 트렌드를 알아보는 '카페 B' 코너입니다 사이언스 투데이 바이오 길라잡이, 이성규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어떤 주제를 준비했나요? [기자] 5월은 '가정의 달'이잖아요 지난주 토요일은 '어린이날'이었고요 [앵커] 네, 어린이날 하면 가족과 함께 동물원이나 놀이공원 같은데 가잖아요 그런가 하면, 어린이날 특수로 노린 영화도 제법 있었죠 올해엔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기자] 최근 10년간은 어벤저스를 비롯해 마블 스튜디오 영화가 전 세계 흥행을 주도하고 있죠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어벤저스보다는 태권 브이가 더 인기가 많았는데요 격세지감입니다 [앵커] 기자님은 태권 브이 세대시군요 저는 지구용사 선가드, 그레이트 다간 이런 로봇 만화 세대거든요 그리고 로봇 영화도 꽤 많이 만들어졌잖아요 '트랜스포머'도 있었고요 '리얼 스틸'이나 '아이 로봇' 재밌는 영화 많죠 [기자] 로봇은 할리우드 영화의 단골 소재 중 하나인데요 개인적으로 '퍼시픽 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앵커] 퍼시픽 림, 저도 재밌게 봤는데 얼마 전 속편도 나왔죠 어떤 점이 인상적이었나요? [기자] 이 영화에서 조종사가 생각만으로 로봇을 조종하잖아요 한마디로 로봇이 내 몸인 것처럼, 내 생각대로 움직이는 거죠 아주 흥미로운 내용인데요 실제 생각만으로 기계를 움직이게 하는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요 [앵커] 네, 그러니깐 사람의 생각을 기계가 읽어, 그 생각대로 움직인다, 뭐 이런 개념인데요 이런 연구 분야를 '뇌-기계 인터페이스'라고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뇌-기계 인터페이스는 인간의 뇌와 외부 시스템을 연결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게 해주는 장치, 기술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뇌의 정보를 추출한 뒤 이를 근거로 특정 기계를 움직이는 건데요 컴퓨터 모니터 상의 커서를 이동시키거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휠체어나 로봇 팔을 움직이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앵커] 방금 뇌-기계 인터페이스 기술에 대해 잠깐 설명해줬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 건가요? [기자] 뇌-기계 인터페이스는 크게 3단계로 작동 원리를 설명할 수 있는데요 첫 번째 단계는 뇌에서 특정 정보를 추출하는 겁니다 예를 들면, 오른쪽으로 이동해라 이런 뇌의 신호를 잡아내는 거죠 그런 후 이 정보를 외부 장치, 예를 들면 컴퓨터 등에 전송해 어떤 내용인지 해석하는 것이 두 번째 단계이고요 마지막 단계는 이렇게 전송된 정보를 기계 즉 휠체어나 로봇 팔등에 보내 '오른쪽으로 이동'과 같은 명령을 내리는 거죠 [앵커] 네, 그렇군요 뇌-기계 인터페이스와 관련해서 생각만으로 로봇 청소기를 구동하는 연구 현장 취재하고 왔다죠? [기자] 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로봇 청소기에 뇌-기계 인터페이스 기술을 적용한 건데요 여기에다 증강현실 기술을 더 했습니다 착용자가 헤드업 마운트 디스플레이를 쓰면 4가지 버튼이 증강 현실로 나타나는데요 이 가운데 청소 시작에 해당하는 버튼을 집중해서 보면 로봇 청소기가 청소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로봇 청소기를 복귀하는 것과 청소 강도를 터보를 올리는 것 등이 가능한데요 연구원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김래현 / KIST 책임연구원 : 증강현실 장치를 통해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여러 가지 옵션들이 화면에 보이고요 그중에 하나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