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유관순 열사 추정 단체사진 발견

14살 유관순 열사 추정 단체사진 발견

[리포트] 정갈한 귀밑머리에 한복 차림을 한 앳된 소녀들 1915년 7월, 충남 공주 영명학교 여학생들과 교사들이 사진에 담겼습니다 이 가운데, 14살, 유관순 열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다부진 눈매의 소녀는 수형복을 입은 유관순 열사의 모습과 많이 닮았습니다 [서흥석/충남역사박물관 학예사 : "현재로써는 강력한 추정일 뿐이고, 향후 전문기관에 의뢰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 13살이던 1914년에 영명학교에 입학해 2년 동안 다닌 유관순 열사의 재학 시기와도 겹칩니다 사진 속에서는 유관순 열사를 이곳에 입학시키고 1916년 이화학당에 편입시킨 선교사 앨리스 샤프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진은 지난해 미국 드루 대학에 보관 중인 샤프 선교사 자료조사 과정에서 발견됐으며, 최근 고화질 파일을 전달받으면서 유 열사와의 연관성이 부각됐습니다 [임연철/전기작가(사진 발굴) : "앨리스 샤프 선교사의 모습도 그대로 있고, 1916년에 이화학당에 편입한 유관순 열사 사진도 이 속에 좀 있지 않을까 "]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정리되는 대로 미국 드루대에 연구진을 보내 과학적인 검증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 : 서창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