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한국기행 - 내게 와, 겨울 4부 앤더슨의 포천 방랑기 ②  따뜻하다, 겨울 숲

[Full] 한국기행 - 내게 와, 겨울 4부 앤더슨의 포천 방랑기 ② 따뜻하다, 겨울 숲

물과 숲이 어우러진 포천에는 자연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사람들이 있다 남쪽으로 이동하는 겨울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는 다름 아닌 지장산 기슭에 자리한 도연 스님의 작은 암자 새벽 예불 후 새들에게 가장 먼저 아침 공양을 주며 하루를 시작한다는 스님의 일과는 새들에 맞춰 있다 곳곳에 새들이 좋아하는 곡물을 놓아주고 직접 판자를 잘라 만든 새 둥지를 곳곳에 만들어주는 산새 스님 스님에게 새는 함께 지내는 가족이고, 벗이자 스승이다 왕이 다녀간 산이라는 의미의 왕방산 예부터 왕들이 즐겨 찾던 사냥터였던 이곳은 사계절 푸르른 170만 평 잣나무숲이 자랑 그래서일까? 산자락 아래 자리한 지동산촌마을은 겨울에도 고소한 내가 진동한다 세월이 깃든 집게로 깐 잣으로 잣죽과 잣 강정을 만들어 먹으며 긴 겨울을 나는 지동산촌마을 사람들 그들의 겨울은 고된 하루를 잊게 할 만큼 고소하다 겨울에도 푸르러라 포천의 겨울 숲이여 그 숲으로 지금 앤더슨이 떠나본다 #한국기행#내게와겨울#앤더슨의포천방랑기#따뜻하다#겨울숲#암자#산새스님#왕방산#잣나무숲#지동산촌마을#포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