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R]얼음축제들 줄줄이 '비상'
2016/01/05 15:32:48 작성자 : 엄지원 ◀ANC▶ '슈퍼 엘리뇨'로 인한 때아닌 고온현상에 겨울 축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안동의 암산 얼음축제는 취소를 결정했고, 청송의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도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합니다 엄지원 기자 ◀END▶ ◀VCR▶ 높이 60미터 규모의 초대형 빙벽이 위용을 과시했던 청송 얼음골,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장 -------------------------------------------- 오는 16일로 세계대회가 열흘 남짓, 국내 선수권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군데군데 고드름만 졌을 뿐 뚝뚝 물이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지난 12월부터 밤낮으로 물을 뿌려 얼음을 만들고 있지만 영상권의 날씨에 헛수고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대회장 경관 조성은 둘째치고 빙벽을 오르며 겨루는 '속도전' 경기는 운영 자체가 어려워졌습니다 대회 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INT▶조영록/청송군 공보과 체육지원담당 얼음을 사서 경기벽에 붙여서 경기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 그런가하면 암산얼음축제는 전격 취소됐습니다 오늘(어제) 안동시 합동 안전점검 결과, 권고기준인 얼음 두께 25에서 30센티미터를 크게 미달한 겁니다 (S/U)얼음축제장 가운데 3곳의 얼음 두께를 측정한 결과, 최대 두께가 15cm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축제 취소, 주변 상인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INT▶황화섭/암산얼음축제 추진위원장 1년 동안에 얼음축제를 하기 위한 많은 준비를 했었는데 (축제 전에) 얼음이 안전기준에 도달하면 우리 마을축제라도 할 수 있도록 심화되는 고온현상에 내년 겨울축제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 겨울 축제를 치르는 지자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