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검찰 조사 거부…"특검 임명 등 일정상 어려움"
박 대통령, 검찰 조사 거부…"특검 임명 등 일정상 어려움" [연합뉴스20] [앵커] 검찰이 요청한 대통령 대면조사 시한이 내일로 다가온 가운데 박 대통령 측이 검찰 조사를 거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결국 특검의 몫이 될 것 같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내일까지 대면조사에 응해달라는 검찰의 요청에 침묵으로 일관했던 박근혜 대통령 측이 끝내 검찰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박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급박하게 돌아가는 시국에 대한 수습방안 마련과 내일까지 추천될 특검후보 임명 절차를 진행해야하는 일정상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제 기소된 차은택 씨와 현재 수사중인 조원동 전 수석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준비를 감안할 때, 검찰의 조사에 협조 할 수 없어 유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검찰 반응이 궁금한데요 앞으로 수사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검찰은 내일 오후쯤 관련 입장을 내놓을 예정인데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강제수사가 불가능해 검찰이 더이상 할 수 있는 것은 없어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가 "내일이 지나면 물리적으로 대면조사가 어렵다"고 말한만큼, 특검 출범 전까지 검찰에게 주어진 시간도 빠듯합니다 때문에 차선책으로 삼성이나 롯데, SK 등 대기업을 상대로 대통령의 뇌물죄 입증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한편, 어제 차은택 씨 변호인이 최순실 씨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서로 알고 지냈던 사이였을 가능성을 제기했죠? [기자] 네, 지난 2014년 6월에서 7월 사이 최순실 씨의 지시를 받은 차 씨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공관에서 만났다는 건데요 그동안 '최순실을 모른다'고 밝혀왔던 김기춘 전 실장 역시 향후 검찰이나 특검 수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 차 씨 측은 2014년 여름, 우병우 전 수석이 장모 김장자 씨가 운영하는 골프장에서 최순실, 고영태 씨 등과 함께 골프를 쳤다고 밝혔는데, 우 전 수석이 최순실 씨와 간접적인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어서 앞으로의 수사방향에 관심이 쏠립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