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검찰 조사 거부…"특검 임명 등 일정상 어려움"

박 대통령, 검찰 조사 거부…"특검 임명 등 일정상 어려움"

박 대통령, 검찰 조사 거부…"특검 임명 등 일정상 어려움" [앵커] 검찰이 요청한 대통령 대면조사 시한이 내일로 다가온 가운데 박 대통령 측이 검찰 조사를 거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 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내일까지 대면조사에 응해달라는 검찰의 요청에 침묵으로 일관했던 박근혜 대통령 측이 끝내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조금 전인 오후 3시30분, 현재 급박하게 돌아가는 시국에 대한 수습방안 마련과 내일까지 추천될 특검후보 중에서 특검을 임명해야 하는 등 일정상 어려움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 변호사는 또 어제 검찰에서 기소한 차은택 씨와 현재 수사중인 조원동 전 경제수석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준비를 감안했을 때, 검찰의 대면조사에 협조를 할 수 없어 유감 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어제 차은택 씨 변호인이 최순실 씨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서로 알고 지냈던 사이였을 가능성을 제기했죠? [기자] 네, 차 씨의 변호인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4년 6월 차 씨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공관에서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최순실 씨가 차 씨에게 공관으로 가보라고 했고, 가보니 그 자리에 김 종 전 문체부 차관 등이 있었다는 건데요 이같은 주장은 그동안 '최순실을 모른다'고 밝혀왔던 김기춘 전 실장의 발언과 배치되는 내용이라, 김 전 실장 역시 향후 검찰이나 특검 수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우병우 전 수석의 장모와 최순실 씨가 함께 골프를 쳤다는 얘기도 나왔는데요? [기자] 네, 차 씨 변호인은 차 씨가 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 씨가 운영하는 골프장에서 최순실, 고영태 씨 등과 함께 골프를 쳤다고 밝혔는데요 그 시기에 대해서는 우 전 수석이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최 씨와 우 전 수석 사이에 간접적 교류가 있었다는 것으로 볼수도 있을텐데요 검찰은 필요하면 이들을 소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 부분에 대한 수사는 특검 단계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야당이 내일 특검 후보자 2명을 추천하게 되면서 특검 출범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검찰 수사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네, 일단 검찰은 특검이 출범하기 전까지 박 대통령의 뇌물죄 입증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수사본부는 삼성이 최순실 씨 측에 자금을 지원한 배경에 대가성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이밖에도 롯데와 SK의 면세점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관계자들을 소환하는 등 조사를 벌여나가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