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피해자 최갑순 할머니 별세…생존자 46명

위안부피해자 최갑순 할머니 별세…생존자 46명

위안부피해자 최갑순 할머니 별세…생존자 46명 [연합뉴스20] [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최갑순 할머니가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직도 일본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사과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요 이제 생존자는 46명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3 1 운동이 일어난 해 전라남도 구례에서 태어난 최갑순 할머니 여덟 식구 중 첫째 딸이었던 할머니는 15살이 되던 해, 가장인 아버지를 대신해 일본 순경에게 끌려갔습니다 전주를 거쳐 만주의 무단강까지 끌려간 할머니 일본군 부대가 옮겨다닐 때마다 같이 끌려다니며 지옥같은 위안부 생활을 해야했습니다 타국에서 마침내 해방을 맞았지만, 행상과 걸인 생활을 하며 꼬박 4년여를 걸어서야 꿈에 그리던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고향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던 할머니는 노환으로 인한 오랜 투병 끝에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빈소는 경기도 남양주 한양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월요일입니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항상 '죄 짓지 말고 살아야 한다'고 말하시던 최갑순 할머니가 결국 죄를 지은 이들에게 사과도 받지 못하고 떠난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정대협은 다음주 수요집회에서 최갑순 할머니 추모식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는 모두 238명인데, 이제 생존자는 46명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