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르는 환율..."지난해처럼 치솟지는 않을 듯" / YTN

다시 오르는 환율..."지난해처럼 치솟지는 않을 듯" / YTN

[앵커] 올해 들어 안정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의 최근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의 긴축이 끝나지 않았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다시 1,300원 선을 넘어섰는데요, 당분간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겠지만, 지난해처럼 급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발 긴축 공포가 금융시장을 덮쳤던 지난해 하반기 미국 달러 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원-달러 환율은 결국 1,400원의 벽마저 넘어섰습니다 올해 들어선 1,200원대에서 안정이 되나 싶었지만, 안도는 잠시뿐이었습니다 지난달 중순 이후 상승세를 타더니 1,300원을 다시 돌파한 겁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 불확실 속에서 환율에 쏠림 현상이 있거나 변동성이 너무 커지게 되면 당연히 우리 금융시장 안정이나 물가에 주는 영향을 고려해서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건 미국의 영향입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물가와 고용 등 각종 경제 지표가 연일 발표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보다 더 오래, 더 강하게 긴축 정책을 이어갈 것이란 우려가 커진 겁니다 [이정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외환시장에선 하반기쯤 되면 미국의 긴축 정책 기조가 풀리면서 달러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는데, 이후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노동시장 지표가 발표됐고 이런 것이 모두 긴축 정책 방향을 지시하고 하면서… ] 이 같은 미국 달러의 강세, 그리고 원화 약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난해 환율에 큰 영향을 미쳤던 영국 파운드화 위기 같은 다른 변수가 있는 건 아닌 만큼 오름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입니다 [문정희 / KB국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5 5%나 5 75%까지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다만 올해 금리를 많이 올린 것뿐만 아니라 내년에 금리를 얼마나 낮출 것이냐는 것도 중요한 데 그 부분이 확인된다면 환율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원-달러 환율의 고공행진은 수입 단가를 높여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가 환율 상승의 원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보다 한발 앞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한국은행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