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남성 뇌졸중 환자 45% '흡연'이 원인 / YTN 사이언스
[앵커] 뇌졸중은 반신마비나 언어장애를 겪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 질환인데요, 그런데 젊은 남성 뇌졸중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오랜 흡연이 발병 원인이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시 한 번 금연의 중요성이 나타난 것인데요 자세한 내용, 연구를 주도한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를 전화로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뇌졸중은 흔히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뇌졸중이 어떤 질환인지 증상에 관해서 설명해주시죠 [인터뷰] 뇌졸중은 갑자기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하는 것을 일컫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생기는 신경학적 증상으로는 안면마비를 비롯한 편마비, 언어장애, 의식장애 등이 대표적입니다 영어를 쓰는 선진국에서는 Face의 F, Arm의 A, Speech의 S, Time의 T를 합쳐서 FAST라고 하면서 빨리 병원에 와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연령대별로 살펴봤을 때 뇌졸중의 주된 발병 요인은 어떻게 나타났나요? [인터뷰] 남자의 경우 45세까지는 담배가 주된 원인이고 고혈압은 남녀 공히 모든 연령대에서 1/4 정도를 차지하며 66세 이상에서는 뇌졸중의 과거력이 역시 남녀 공히 20% 정도를 차지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45세 이하 남성 뇌졸중 환자 절반 이상의 발병 원인이 '흡연'으로 분석됐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흡연이 뇌졸중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인터뷰] 흡연은 그 자체가 동맥경화의 원인이면서 혈액 점도를 올리고 혈관내피세포에 손상을 주어 직접 혈전 형성을 촉발하여 뇌졸중의 발생률을 올립니다 연구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은 약 2배 뇌출혈의 일종인 거미막하출혈은 2~4배 정도 올리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도 흡연으로 인해 뇌졸중의 발생률이 약 2배 정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효과는 46~65세 여자에게서 가장 커서 약 2 66배 정도이고, 45세 이하의 남자가 그다음으로 2 4배 정도 올라갔습니다 [앵커] 금연하면 뇌졸중을 예방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인터뷰] 네, 금연을 하고 12시간이 지나면 혈중 산소량, 일산화탄소량이 정상화되고, 한 달이 지나면 약 절반으로 위험도가 떨어지고, 5년이 지나면 비흡연자와 비슷해지는 것을 알려졌습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