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측정치 조작' 대형 기업체 5곳 적발 20210309
'대기오염 측정치 조작' 대형 기업체 5곳 적발 울산지역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대기업 등 5곳이 대기오염물질 수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기준치 이상의 유해 물질을 배출한 뒤 수치를 조작하거나 측정도 하지 않고선 허위 성적서를 발행했는데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규태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 국가산단 내 대기업 등 5곳이 대기오염물질 수치를 조작했다가 적발됐습니다 비철금속 계열 2곳과 화학계열 2곳, 자동차 제조 계열 1곳입니다 이 기업들은 대기오염 측정 기록부를 조작하거나, 측정도 하지 않고선 허위 성적서를 발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정대기유해물질 배출량이 배출기준을 초과하면 기준 이내인 것처럼 꾸몄고, 먼지·황산화물 측정값을 법적 기준 미만으로 조작해 대기 기본 배출 부과금도 면제받았습니다 (싱크) 해당 업체 관계자 "배출량 수치를 조작을 한 거죠 누락을 하거나 적정 기준치에서 초과되는 부분을 낮추거나 누락을 시키거나 그런 건입니다 " 검찰과 환경부는 2015년부터 배출 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지난해부터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검찰은 5개 사업장과 지역 측정대행업체 3곳을 압수수색해 직원 휴대전화와 대기오염물질 측정치가 기록된 컴퓨터 서버를 확보하는 등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업들과 측정대행업체들이 조직적으로 공모해 측정치를 조작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기업 또는 전문 업체가 대기물질 배출 수준을 측정하도록 돼 있어, 기업과 측정대행업체가 짜고 대기오염물질 배출 측정값을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측정값을 속였다 적발돼도 1년 이하 징역이나 천만 원 이하 벌금형으로, 처벌 수위가 낮은 것도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사건을 맡았던 의정부지검과 환경부는 조만간 사건을 울산지검으로 이첩해 해당 기업들을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경 개선에 앞장서야 할 대형사업장의 이번 대기오염 수치 조작은 고의성이 있다는 점에서 기업 이미지 타격으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유비씨 뉴스 김규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