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열차표 잡기' 전쟁…시작부터 '매진행렬'

'설 열차표 잡기' 전쟁…시작부터 '매진행렬'

'설 열차표 잡기' 전쟁…시작부터 '매진행렬' [연합뉴스20] [앵커] 이제 설 연휴까지 20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오늘부터 설 귀성열차표 예매가 시작됐습니다 인터넷 예매 덕분에 구름인파까지는 아니지만 역에는 고향행 기차표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밤을 새우며 장사진을 쳤습니다 성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정이 다 된 시간 서울역 대합실 예매 시작까지는 9시간 넘게 남았지만 설 연휴 고향 가는 열차표를 사려는 사람들로 벌써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영하 20도에 가까운 체감온도에 실내지만 한기는 옷속까지 파고드는 상황 두툼한 외투에 목도리는 기본, 담요에 핫팩까지 완전무장을 했습니다 [최수형(가명) / 서울 거주] "(춥지만) 차표를 사야지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연로하신 어머니께 설에 인사드리러 갈 수 있으니까…"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늘어나는 대기 행렬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도 고향가는 열차표를 구하기 위해 수백명의 시민들은 밤샘 기다림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예매 시작 30분 만에 경부선 주요 시간대가 매진될 정도로 '하늘의 별따기'인 귀성 열차표 구하기 어렵사리 원하는 시간대의 표를 손에 넣은 사람들은 날아갈 듯한 기쁨에 피곤함은 벌써 잊었습니다 [박진희 / 서울 공덕동] "13시간을 기다렸지만 피곤한 것은 싹 잊었고 시골갈 수 있다는 마음에 아주 기분 좋습니다 " 아직 설 연휴까지는 20일 가까이 남았지만 시민들의 마음은 이미 고향으로 떠날 채비를 마쳤습니다 [김예지 / 경기 성남시] "명절에 곧 내려갈테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