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인면수심' 부모...끓는 물 붓고 굶기고 / YTN

미국도 '인면수심' 부모...끓는 물 붓고 굶기고 / YTN

[앵커] 최근 우리나라에서 끔찍한 아동학대 사건이 속속 드러나면서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 미국에서도 비슷한 인면수심의 아동 학대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계모가 네 살 된 아이에게 펄펄 끓는 물을 부어 숨지게 하는가 하면, 두 살배기 딸을 굶겨 숨지게 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25살의 여성 안나 리치가 4살 난 의붓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장에 섰습니다 이 여성은 훈육을 핑계로 의붓아들 오스틴의 두 다리를 뜨거운 물이 든 욕조에 집어넣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아버지가 침대 위에 축 늘어진 아들을 보고 911에 신고했지만, 아이는 3도 화상을 입고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세리 그레딕 / 숨진 아동 외할머니 : 4살 된 아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그런 심한 벌을 주나요? 그냥 뜨거운 목욕물 정도가 아니고, 펄펄 끓는 물로 살을 다 데게 했어요 ]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23개월 된 어린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비정한 부모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지난달 병원에 데리고 온 딸 리디아가 숨지자, 이들은 딸이 많이 아팠다며 둘러댔지만, 아기가 지나치게 야윈 것을 이상하게 여긴 담당 의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습니다 조사결과 이들은 딸을 오랫동안 굶겼고, 병원에 오기 전에도 차에 13시간이나 방치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숨진 리디아의 몸무게는 고작 4 5kg에 불과했고, 집안도 온갖 쓰레기와 오물이 가득 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처드 바우어 / 검사 : 아동을 위험에 빠뜨리고 살해한 혐의로 부모 마이클 라이드와 안드레아 두샤를 체포했습니다 ]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야 할 가정이 오히려 어떤 아이들에겐 극심한 학대의 공간이었다는 잔인한 사실이 슬픔과 충격을 안겨 주고 있습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