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시신 훼손한 '인면수심' 부모, 태연히 범행 재연 / YTN
[앵커] 친아들을 2시간이나 무자비하게 때려 결국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난 초등생 시신 훼손 사건의 현장검증이 진행됐습니다 '인면수심'의 부모는 숨진 아들의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장소에서 머뭇거림 없이 범행을 재연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호송차량 문이 열리고 아들 시신을 훼손한 최 모 씨가 내립니다 마스크에 모자를 눌러쓰고 수갑 찬 손을 가린 상태입니다 고개는 푹 숙였지만 흔들림 없는 걸음으로 집에 들어갑니다 2시간이나 무자비하게 아들을 때렸던 3년 전 바로 그 집입니다 7살밖에 안 된 어린이를 폭행하고 술에 취해 잠을 잤던 그때를 아버지 최 모 씨는 경찰 앞에서 태연하게 재연했습니다 죄책감은 없었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최 씨는 침묵만 지켰습니다 [최 모 씨 / 아들 시신훼손 피의자 : (아들 시신 훼손할 때 죄책감은 없었습니까?) ……] 아들의 죽음을 방관했던 어머니 한 모 씨도 현장검증에 동행했습니다 시신 일부를 버린 부천 시민운동장 화장실에서 시신 훼손과 유기에 가담했던 상황을 다시 한 번 보여줬습니다 반사회적 성격 장애인 사이코패스 성향은 없는 것으로 나왔던 아버지 최 씨는 대신 화를 이기지 못하는 분노충동 조절장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머니 한 씨는 의사소통과 인지 능력이 낮아 남편의 범행을 말리지 못하고 오히려 가담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최 씨 부부의 진술을 현장검증으로 확인한 경찰은 최 씨에 대한 살인죄 적용 여부를 최종적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YTN 김평정[pyung@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