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법문] 열반을 착각하다 _홍익선원.윤홍식.Z147

[3분 법문] 열반을 착각하다 _홍익선원.윤홍식.Z147

- 홍익학당 네이버 카페 ( (160615 수낮 수련모임중) 5온이 작동하면 무조건 탐진치(貪瞋癡:탐욕,분노,어리석음)입니다 많은 분들이 5온하고 탐진치를 구분하려고 해요 5온이 있어도 탐진치 없으면 되는 것 아닌가요? 5온이라는 거는 작동하면 그게 다 탐욕이에요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은 뭔가 대상을 향해서 움직이는 의식들이라고요 대상이 있다는 건, 그 대상을 추구한다는 게 들어있는 거죠? 눈 달렸으면 색깔을 추구하게 되겠죠? 여러분이 큰 욕심을 내야만 탐욕인지 아시는데, 지금 눈이 뭘 보고 싶어 하는 것도 탐욕입니다, 색에 끌리는 게 청각이 소리에 끌리는 게 탐욕입니다 그 욕망이 이루어져야 돼요 그 욕망을 추구하고 있거든요 여러분 몸에서 다리 펴주는 것도 탐욕입니다 펴면 더 좋을 것 같아서 펴신 거죠, 행복할 것 같아서 그게 다 욕망이에요 현상계는 무상·고·무아로 굴러가고 있고, 5온에서 열반을 찾으시면 안 되는데, 많은 분들이 열반을 뭐로 착각하시냐 하면 지금 현재 열반을 실체가 없는 걸로 봐요 ‘열반은 실체가 아니다!’ 말에 집착해서, 우리 마음은 5온 밖에 없다고 보는 거예요, 5온 밖에 없다 지금 제가 볼 때는 수행하시는 남방불교하시는 분들이 열반은 하나의 실체라는 걸 못 받아들이는 분들이 많아요 열반을 아는 분들은 아라한 얻습니다 모르는 분들은 아라한 못 얻어요 이게 똑같은 사정입니다 지금 화두선도 똑같아요 오매일여니, 동정일여니, 그 집착하는 마음이 뭘까요? 자꾸 에고의 조작에 집착해요, 에고의 조작 자네, 깨네 하는 건 다 에고의 분별 아닙니까? 에고의 조작에 집착하고 계시다고요 참나는 원래 그거랑 상관없다는 걸 모르고 여러분 ‘깊은 삼매’, ‘몇 년씩 잠을 안자고 있다!’ 뭡니까? 이거는 에고의 조작에 집착하는 거라고요 참나는 원래 항상 한결같아요 왜 여러분 몸뚱이를 괴롭히고 계시는데요? 왜 그럴까요? 그렇게 하면 참나를 좀 더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그러는 거죠 뭔 얘기냐? 확철대오가 안된 분들은 에고의 선정에 집착합니다 선정이 깨지면 참나도 사라지는 것 같기 때문에 이 5온이 ‘무상·고·무아’더라 실체가 없고, 고정된 실체가 없고, 에고의 세계에서는 맞죠! 에고의 세계에서는 나라고 할 만한 고정된 실체가 없어요, 계속 변할 뿐이에요 무상과 무아는 같은 겁니다 무상하니까 무아예요 그래서 괴로운 겁니다 이 괴로움은 에고가 계속 나한테 괴로움만 준다는 게 아니라 그 자체가 괴로움이라는 거예요 실체도 없고, 무상하고, 내 뜻대로 안되기 때문에 그런데 그걸 깨치고 나면, 마음이 고요해지면서 무상·고·무아에 대한 통찰이 오면 어떻게 될까요? 에고의 세계에서 탐진치가 덜 느껴져요 이게 아주 사라졌다고 말 못합니다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여전히 5온은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다만 그전보다 탐진치가 확실히 사라진, 상대적이라고 할게요 상대적으로 탐진치가 확실히 사라진 상태가 펼쳐지겠죠? 이해되세요? 마음챙김 잘하고, 현상계가 다 무상·고·무아라는 걸 명심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밖으로 욕망이 덜 나간다고요 그런데도 사실 욕망이에요 왜냐? 그런데도 더 좋은 거 보고 싶고, 좋은 냄새 맡고 싶고, 좋은 환경에 좋은 사람들과 있고 싶은 이런 미세한 욕망들이 있습니다 다만 거친 게 사라지니까 살만해진다는 말입니다 그 상태를 열반이라고 착각하시는 겁니다 - 홍익학당 홈페이지 ( - 문의전화 02-322-2537 - 홍익학당 후원하기 국민은행 879601-01-245696 (흥여회) 본 동영상은 흥여회 후원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게 도와주신 '흥여회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