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안보여요"…중국에 거대한 모래폭풍
"하늘이 안보여요"…중국에 거대한 모래폭풍 [연합뉴스20] [앵커] 중국 북서부에 강력한 모래폭풍이 불어 도시를 뒤덮었습니다 항공편이 끊기고 도로가 통제되는 등 한때 교통이 마비되고 주민들은 제대로 숨쉬기조차 어려웠다고 합니다 김보나 PD입니다 [리포터] 거대한 모래폭풍이 평원을 가득 메운 군사처럼 밀려옵니다 태양마저 집어삼킬 듯, 하늘이 온통 뿌옇습니다 모래폭풍이 수 십 채의 아파트를 덮치는 모습은 재난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거대한 모래 폭풍이 중국의 북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와 칭하이성을 덮쳤습니다 이 모래폭풍으로 지역에 따라 기온이 3도에서 5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시간 당 최고 시속 70km에 이르는 강풍을 동반한 모래폭풍 앞에 자동차들도 속수무책 도로 곳곳에서 불타는 차량과, 이곳저곳에서 사고를 수습하느라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공항의 가시거리도 900m 이내로 떨어지면서 일부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되면서 한때 500명이 넘는 승객의 발이 묶였습니다 대기를 뒤덮은 모래로 주민들은 제대로 숨조차 쉬지 못했고, 호흡기질환으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거대한 모래 폭풍은 현지시간 3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기상 당국은 예보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모래폭풍은 주로 5~6월에 찾아오는데, 지름 30~40cm 되는 나무들이 뿌리채 뽑혀나가기도 합니다 연합뉴스TV 김보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